<SPAN style="FONT-SIZE: 9pt; LETTER-SPACING: 0px">가을에 아름다운 것들 가을엔너른 들판을 가로 질러노을지는 곳으로어둠이 오기 전까지천천히 걸어 보리라아무도 오지 않는그늘진 구석 벤치에어둠이 오고 가로등이 켜지면그리움과 서러움이노랗게 밀려 오기도 하고단풍이산기슭을 물들이면붉어진 가슴은 쿵쿵 소리를 내며고독 같은 설렘이 번지겠지아, 가을이여!낙엽이 쏟아지고 철새가 떠나며슬픈 허전함이 가득한 계절일지라도네게서 묻어오는 느낌은온통 아름다운 것들뿐이네</SPAN></X-BODY></X-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