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Navigation

조회 수 219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비움으로 아름다운 사람들

거리의 걸인들은 한 번 손에 들어온 것은 절대 남을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주위의 모든 사람을 의심합니다.
자신이 가진 것을 빼앗으려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거리의 걸인들 뿐 아니라, 많이 배우고 많이 가진 사람들 중에서도
마음이 걸인인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내가 가진 것을 행여 잃어버리면, 행복까지 잃을까 두려워하고
내가 아는 지식을 남이 알면 내가 초라해지리라 생각하는 이들이
주위에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눈이 맑은 이들은 말합니다.
세상에서 느낄 수 있는 기쁨 중에 가장 큰 것은
함께 나누는 기쁨이라고 말입니다.  

하늘로부터 받은 가슴이 너무 넓어 나누고 또 나누어
텅 빈 비움으로써 충만할 때,
그 비움은 누구도 감히 넘볼 수 없는 아름다움을 뿜어냅니다.  

이러한 비움의 자리를 옛 현인들은 무의 자리, 공의 자리라고 말씀하시며

 모든 창조와 사랑이 절로 생기는 곳이라고 하였습니다.  

나눔과 비움의 기쁨을 아는 이들은 가슴을 쓸 줄 압니다.
가슴이 살아 움직일 때 머리에서 잡념과 고민이 끼어 들 틈이 없습니다.  

우리의 육신은 조금씩 늙어갈 터이지만
우리의 영혼은 무한대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가끔 힘이 들 때면, 우리 영혼의 고향이
검푸른 허공이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순수한 한 생명이 사람의 몸을 빌어
지구별에 놀러 왔다가 다시 돌아가노라고.  

그리고 육신을 버리고 떠날 때 가지고 갈 수 있는 것은
기쁨으로 충만한 마음뿐일 거라고 말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허종태님의 자연영상 유튜브 채널입니다 1 webmaster 2020.02.09 747
1148 소중한 마음과 고귀한 사랑 지찬만 2007.08.07 2185
1147 소중한 사람아 지찬만 2008.05.14 2312
1146 소중한 사랑과 우정 지찬만 2008.06.01 2194
1145 소중한 사랑과 우정 지찬만 2008.06.25 2183
1144 소중한 사랑과 우정이 있는 좋은 친구 지찬만 2011.12.21 1158
1143 소중한 오늘 하루 지찬만 2007.11.08 2201
1142 소중한 오늘 하루 지찬만 2011.10.11 1235
1141 소중한 인연 지찬만 2010.06.04 3097
1140 소중히 하고싶은 사랑의 마음 지찬만 2008.06.03 1974
1139 소풍 1 가파 2015.09.30 285
1138 속 앓이하는 중년의 사랑 지찬만 2010.08.14 3738
1137 속고 사는 인생.. 지찬만 2006.12.18 2184
1136 속여서 이기는 것보다 지는 게 낫단다 지찬만 2007.12.20 2419
1135 손으로 만질 수 없는 마음 지찬만 2010.01.30 2773
1134 손해볼 것은 없습니다 지찬만 2011.10.14 1255
1133 수만 번들어도 기분 좋은 말들 지찬만 2009.07.31 2302
1132 수만번 들어도 기분 좋은말들 지찬만 2008.05.23 2258
1131 수채화.../ 이동영 2003.11.17 2823
1130 숙제하듯 살지 말고 축제하듯 살자 지찬만 2012.02.08 1037
1129 순례자의길 Angela^^* 2013.11.27 1094
Board Pagination Prev 1 ...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 148 Next
/ 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