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강이 맑은 빛으로 애교스런 모습을 감춘 채 몸부림친다
눈치 모르는 물그림자들은 장승을 부르는 어리석음에 사랑의 화음은 퇴색의 메아리로 그쳐
자연속에 벌거벗은 몸부림은 허수아비의 허송 세월같이 귀속말로 힘찬 큰소리로 일께워 주어도 접근하려는 사랑은 미미하구나
신선의 눈으로 보왔다면 다가올 조용한 새벽 강으로 달려오겠지
하얀 모래사장 옆 새벽 강이 흐르는 지쳐 버린 요염한 시간들은 한가로운 선율로 당신을 기다립니다
누구든 사랑의 소리로 달려와 모래밭에 발자국 소리 남기며 추억의 그림을 남겨 보세요
불타는 가을의 단풍처럼 풍미스런 자태로 달려오세요 하얀 물안개 걷어차고 연지 곤지 찍은 얼굴로 달려 나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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