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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6 10:43

연민

조회 수 2156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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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민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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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끝나는 곳을 알고 있읍니다
잠시잠시 머물기만 하고
훌쩍 떠나 버리니
온 세상 거칠 것없는
표정으로
때론 봄바람 되어
쪼그려 앉듯 아늑함을 주며
차마 떨쳐버릴  수 없는 아쉬움
어느  날 신새벽 눈 뜨면 훌쩍 떠나 버려
그 흔적마저 지우는 멋진 솜씨
그래서 그냥 갔다가 탓하지도 못하게 하며
지금쯤 또 어딘가에서
세상을 야단하거나 아니면 속 깊게
위무하면서 휘몰아 다닌다고
그런 가요
바람이 끝나는  곳
그예 이곳인 것을
처음 바람이 시작되었던
바로 이 곳인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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