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Navigation

2007.01.22 10:48

첫마음

조회 수 229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첫마음

                                           / 정채봉


1월1일 아침에 찬물로 세수하면서,

먹은 첫마음으로..
1년을 산다면,

학교에 입학하여 새 책을 앞에 놓고,
하루 일과표를 짜던 영롱한 첫마음으로..

공부를 한다면,

사랑하는 사이가,
처음 눈(雪)을 맞던 날의 떨림으로..

내내 계속된다면,

첫 출근하는 날,
신발끈을 동여 매면서 먹은 마음으로..

직장일을 한다면,

엄청 아팠다가 병이 나은 날의,
상쾌한 공기 속의 감사한 마음으로..

몸을 돌본다면,

개업날의 첫마음으로 손님을,

돈이 적으나, 밤이 늦으나, 언제고..

기쁨으로 맞는다면,

세례 성사를 받던 날의 빈 마음으로,
눈물을 글썽이며..

교회에 다닌다면,

나는 너, 너는 나라며 화해하던
그날의 일치가 가시지 않는다면,

여행을 떠나던 날..
차표를 끊던 가슴뜀이 식지 않는다면,

이 사람은 그 때가 언제이든지,
늘 새 마음이기 때문에..
바다로 향하는 냇물처럼,


날마다..

새로우며,

깊어지며,

넓어진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허종태님의 자연영상 유튜브 채널입니다 1 webmaster 2020.02.09 752
2328 내일은 더 좋은 선물이 될 것입니다 지찬만 2011.09.17 1305
2327 지혜로운 사람은 분노하지 않는다 지찬만 2012.08.18 1306
2326 누군가를 용서하지 못하는 사람은 지찬만 2013.09.14 1308
2325 힘들어 하는 그 누군가에게 지찬만 2012.04.04 1309
2324 아침에 눈 뜨면 생각나는 사람 지찬만 2012.06.27 1311
2323 아름다운 향기 !! choihong 2011.07.22 1313
2322 참 아름다운 사이버 인연 지찬만 2011.09.25 1315
2321 삶이 버겁고, 힘들고, 슬프고, 기쁠 때 지찬만 2011.10.01 1315
2320 진정한 풍요로움 지찬만 2011.09.11 1319
2319 당신은 정말 멋진 사람입니다 지찬만 2011.09.10 1320
2318 하나님의 선물. 四時春/申澈均. 2013.12.14 1323
2317 행복을 열어가는 사람들 지찬만 2011.11.02 1325
2316 부족함과 행복함 지찬만 2011.08.24 1334
2315 인연이 된 당신은 지찬만 2012.04.18 1336
2314 [re] 삶의 가파른 오르막 길 이원 2011.08.01 1339
2313 인연은 아름다워야 한다 지찬만 2011.09.28 1339
2312 내 인생의 아름다운 가을을 위해 지찬만 2011.10.23 1350
2311 진주 와 영혼 ! choihong 2011.07.19 1353
2310 사람들 속에서도 문득문득 사람이 그리워진다 지찬만 2012.07.20 1356
2309 서로가 길이 되어 가는 것입니다 지찬만 2011.09.24 1357
Board Pagination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 148 Next
/ 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