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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07 10:15

마음으로 쓴다

조회 수 2033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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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늘을 쓴다
봄 여름 하늘

봄 하늘에는 뿌연 먼지 안개
여름에는 비 구름 태풍

가을 하늘은 맑고
겨울은 예쁜 흰 눈 내리고

여름 장마에
집도 떠 내려가고
가축도 지붕 위에서 떠 내려가고
오솔 길 큰 길 모두 다 떠내려간다

봄에는
나쁜 먼지 꽃 먼지
입과 눈에 병을 넣어준다

그래서
할아버지 매일 같이
하늘에 청소하고 고마운 마음
갖으란다

성인 할아버지들
예수 부처 공자님은
하늘을 받들고 위하셨지만

우리들은
하늘과 땅 사이 조정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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