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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15 10:04

고독

조회 수 2227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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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변치 못한 화를 받던 날
어린에 처럼 울고 나니
고독을 사랑하는 버릇을 지었읍니다

빈집이 이처럼 싱그러울 때
고독은 단 하나의 친구라 할까요

그는 고요한 사색의 호숫가로
나를 달래 데리고 가
내 이즈러진 얼굴을 비추어 줌니다

고독은 오히려 사랑스러운 것
함부로 친할 수도 없는 것
아무나 가까이 하기도 어려운 것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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