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Navigation

조회 수 233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봄이 오면 나는/이해인


      봄이 오면 나는

      활짝 피어나기 전에 조금씩 고운 기침을 하는

      꽃나무들 옆에서 덩달아 봄 앓이를 하고 싶다

      살아 있음의 향기를 온몸으로 피워 올리는

      꽃나무와 함께 나도 기쁨의 잔기침을 하며

      조용히 깨어나고 싶다


      봄이 오면 나는

      매일 새소리를 듣고 싶다

      산에서 바다에서 정원에서

      고운 목청 돋우는 새들의 지저귐으로

      봄을 제일 먼저 느끼게 되는 나는

      바쁘고 힘든 삶의 무게에도 짓눌리지 않고

      가볍게 날아다닐 수 있는

      자유의 은빛 날개 하나를

      내 영혼에 달아주고 싶다


      봄이 오면 나는

      조금은 들뜨게 되는 마음도

      너무 걱정하지 말고

      더욱 기쁘고 명랑하게

      노래하는 새가 되고 싶다


      봄이 오면 나는

      유리창을 맑게 닦아 하늘과 나무와 연못이

      잘 보이게 하고

      또 하나의 창문을 마음에 달고 싶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허종태님의 자연영상 유튜브 채널입니다 1 webmaster 2020.02.09 765
    1428 마음에 묻는 사랑이 아름답다 지찬만 2008.04.24 2276
    1427 아름다운 사람 지찬만 2007.12.06 2276
    1426 ,마음의 기도 임경환 2007.04.18 2276
    1425 Turkey Istanbul 에있는 성소피아 사원 ( 박물관) 임경환 2007.02.02 2276
    1424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글 지찬만 2009.03.10 2275
    1423 사랑이란 마음에 꽃 지찬만 2008.09.12 2275
    1422 내 마음의 주인은 바로 나 지찬만 2007.07.12 2275
    1421 가슴이 살아있는 사람 지찬만 2007.07.07 2275
    1420 세상 거지들: 다 모은 거지... 정하늘 2005.01.24 2275
    1419 웃는 얼굴로 바꿔보세요 지찬만 2009.04.14 2273
    1418 내 자신에게 당당함이 필요하다 지찬만 2008.05.25 2273
    1417 만남의 진솔한 향기 지찬만 2009.10.25 2272
    1416 중국의 우루무치 (Urumuchi) 시가지 전경 임경환 2007.05.25 2272
    1415 일본 훗가이도 구시로시 전경 임경환 2007.02.24 2272
    1414 삼봉도(독도) 문외숙 2008.08.15 2271
    1413 내게 이런 삶을 살게하여 주소서*^^ 지찬만 2008.01.08 2271
    1412 Violin 연주감상 지찬만 2007.04.01 2271
    1411 죄를 고백해야지요 정하늘 2005.03.21 2271
    1410 내가 웃으면 세상도 웃는다 지찬만 2008.05.08 2270
    1409 나이가 들어도 청춘처럼 사는 것 지찬만 2008.02.26 2270
    Board Pagination Prev 1 ...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 148 Next
    / 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