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Navigation

2007.02.26 08:30

떠 있는 두 별

조회 수 214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떠 있는 두 별
|

석양이 물려준 밤 하늘은
넓고 푸르고 마냥 쓸쓸한 모습
낙엽이 끝난 가을 고갯마루 같다

차츰차츰 어둠이 찾아들면서
별 하나 외로이 힘없이 떠 있다

나쁜 일이 있는지 누굴 찾으려는지
수많은 별 중에 혼자서 시름에 잠겨
너른 시야를  위아래로 더듬고 있다

쳐다보이는 바다도 산천도 조용하다
차들의 불빛만이 눈요기를 시켜 준다
그 불빛들이 내가 찾는 비들도 아닌데

마음속 여러 생각들은 뭉클뭉클
누군지 알아보고 싶고
말을 걸어 보고 껴안으려는  충동들이
눈가에 이슬을 매치게 한다

외로움을 던지고 떠난
자유분방한 어리석은 별
진한 피는 뜨겁게 뛰고
저녁마다 눈망울을 총총이 그 별을 찾는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허종태님의 자연영상 유튜브 채널입니다 1 webmaster 2020.02.09 738
1008 한결같은 마음으로 지찬만 2010.08.22 3812
1007 마음의 전화 한 통 기다려져요 지찬만 2010.08.23 2681
1006 인생은 완성되지 않은 현재 진행형 지찬만 2010.08.24 2875
1005 때에 맞은 말이 얼마나 아름다운고 지찬만 2010.08.25 3158
1004 아름다움과 너그러움으로 채우는 지혜 지찬만 2010.08.26 2455
1003 부부란 무슨 관계인가 지찬만 2010.08.27 2657
1002 살아볼 만한 인생 지찬만 2010.08.28 3235
1001 둘이 만드는 하나의 사랑 지찬만 2010.08.29 2938
1000 행복하려거든 감사함에 눈떠야 한다 지찬만 2010.08.30 3013
999 가을 한 잔 주세요 지찬만 2010.08.31 3718
998 삶에서 남기지 말아야 할 것과 남길 것 지찬만 2010.09.01 3319
997 사랑하는 사람이 주는 삶 지찬만 2010.09.02 3497
996 사랑의 마음 지찬만 2010.09.03 2669
995 암이 생겼다고 슬퍼하지 말자 지찬만 2010.09.04 2767
994 가을에는 쉼을 얻으세요 지찬만 2010.09.05 3571
993 읽어도 읽어도 좋은 글 지찬만 2010.09.06 3039
992 빈 마음의 행복 지찬만 2010.09.07 2552
991 가을에 부르고 싶은 이름 지찬만 2010.09.08 3815
990 마음과 인품이 곱게 늙어 간다면 지찬만 2010.09.09 3147
989 우리는 모두 그렇게.. 서로에게 숲입니다 지찬만 2010.09.10 3392
Board Pagination Prev 1 ...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 148 Next
/ 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