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Navigation

2007.04.07 08:24

당신의 향기

조회 수 220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당신의 향기 화려하고 화사한 젊음을 잃었다고 너무 한탄하지 마세요.     지금의 당신 향기가 더 아름답고 더 그윽합니다. 묵향처럼, 난향처럼 가슴 속까지 깊이 배어드는 당신의 그 향기가 더 좋습니다. 꽃은 머지않아 시들어도 세월의 주름살 따라 흐르는 경륜과 식견의 향기는 마르지 않고 항상 온화한 것. 온 방을 가득 채우고 남아 가슴을 흥건히 적셔오는 당신의 향기에 취해봅니다 그 향은 난향이 되기도 그러다가 국향인가 하면 매향처럼 향긋 하기도 하는 당신은 사군자 모두 입니다. 인격과 후덕함이 쌓여서 빚어내는 그런 당신의 향기입니다. 인생의 깊은 의미를 다 아우려 헤아리는 당신은 언제든지 사랑하고 또 얼마든지 사랑받을 그런 멋을 갖춘 사람입니다. 매화빛깔 붉은 립스틱 바르면 당신은 어느새 눈속에서도 새 꽃을 피워낼 그런 분입니다. 나이 사오십 되어 중년이라 하고 공자님은 불혹이라, 지천명이라 했던가. 이제 우리는 자신의 인생과 기품에 따라 자기만의 향기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가꾸어 가야 할 때. 당신이 젊은시절, 희생으로 베풀어온 곱디 고운 심성과 아량으로 살아온 발자취가 있었기에 나이들어 당신을 이토록 아름다운 자태로 빚어내고 있으려니 님이시여 그대는 절대로 지난날 삶을 아쉬어 마세요. 주름살이 깊어진 만끔 당신의 가슴속도 깊어지고 피부가 거칠어지는 대신 당신의 사랑은 더 부드럽고 향기는 더욱 더 짙어집니다. 당신의 그대로 그 참 모습이 어느 화장품, 어느 향수보다 더 곱고 더 향긋합니다. 느낌으로 전해오는 당신의 향기를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허종태님의 자연영상 유튜브 채널입니다 1 webmaster 2020.02.09 749
      1948 인생은 서로 고마워서 산다 지찬만 2007.09.05 2433
      1947 우리 둘이 손잡고 가게 하소서 지찬만 2007.09.06 2183
      1946 서로 위로하는 마음 지찬만 2007.09.07 2181
      1945 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지찬만 2007.09.08 2287
      1944 사람을 바라보는 법 지찬만 2007.09.09 2205
      1943 마음에 묻은 사랑이 아름다운 이유 지찬만 2007.09.10 2916
      1942 그대를 사랑합니다 지찬만 2007.09.11 2311
      1941 웃음이 있는 자에겐 가난이 없다 지찬만 2007.09.12 2137
      1940 마음속 난로 지찬만 2007.09.13 2178
      1939 스코틀랜드의 아름다운 풍경 한병열 2007.09.14 2386
      1938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지찬만 2007.09.14 2195
      1937 자기 옷을 입어야 편한 것입니다 지찬만 2007.09.15 2238
      1936 아름다운것들 지찬만 2007.09.16 2505
      1935 나는 가을을 좋아합니다 지찬만 2007.09.17 2237
      1934 마음이 힘들어 질때 지찬만 2007.09.18 2160
      1933 그래도 널 사랑하련다 지찬만 2007.09.19 2231
      1932 가을엔 맑은 인연이 그립다 지찬만 2007.09.20 2197
      1931 당신의 웃는 모습은 사랑입니다 지찬만 2007.09.27 2113
      1930 그윽한 맛을 내는 친구 지찬만 2007.09.28 2313
      1929 보고픈 사람이 있거든 지찬만 2007.09.29 2287
      Board Pagination Prev 1 ...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 148 Next
      / 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