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Navigation

2007.05.03 10:54

지나간 향기속에서

조회 수 215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산을 오르다 금강초롱 을 만났습니다
분홍빛 그 안에 꿈주머니가 주렁주렁 매달려
나를 불렀읍니다
그 때부터 멈추지 않은 포물선으로
잡을 수 없는 선들만 계속 늘어났습니다
잠 못 들고 뒤척인 날들 속에
천등 번개 지나가고 겨울 눈 녹으니
따사로운 햇살이 다시 미소를 불렀습니다
숨가쁘게 달려간 그 날 산길은
몹시도 미끄러웠습니다
바지 무릎에 산도장 크게 찍으며
설레임으로 가득 찬 오월의 숲을
내 온 몸으로 감쌌습니다
금새라도 보일 듯 나를 부르는 착각에
등에서는 줄기차게 땀이 흘렀습니다
금강초롱을 다시 못 만난 것은
그 날의 등산이 초행이라
그 길을 완전히 기억할 수 없었음을
이재야 깨닫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허종태님의 자연영상 유튜브 채널입니다 1 webmaster 2020.02.09 754
1948 둘이 만드는 하나의 사랑 지찬만 2010.08.29 2938
1947 살아볼 만한 인생 지찬만 2010.08.28 3235
1946 부부란 무슨 관계인가 지찬만 2010.08.27 2657
1945 아름다움과 너그러움으로 채우는 지혜 지찬만 2010.08.26 2455
1944 때에 맞은 말이 얼마나 아름다운고 지찬만 2010.08.25 3158
1943 인생은 완성되지 않은 현재 진행형 지찬만 2010.08.24 2875
1942 마음의 전화 한 통 기다려져요 지찬만 2010.08.23 2681
1941 한결같은 마음으로 지찬만 2010.08.22 3812
1940 삶은 영원한 물음표 지찬만 2010.08.21 2970
1939 지우고 싶은 날은 없다 지찬만 2010.08.20 3837
1938 내안에 미움을 만들지 마세요 지찬만 2010.08.19 3409
1937 삶이 아름답다는 것을 지찬만 2010.08.18 2816
1936 참으로 아름다운 인연하나 지찬만 2010.08.17 3552
1935 마음의 전화 한 통 기다려져요 지찬만 2010.08.16 2935
1934 생각에 따라 달라지는 세상 지찬만 2010.08.15 3120
1933 속 앓이하는 중년의 사랑 지찬만 2010.08.14 3738
1932 미움을 만들지 마세요 지찬만 2010.08.13 3258
1931 당신의 오늘은 정말 소중합니다 지찬만 2010.08.12 3112
1930 사람이 죽을때 후회하는 세가지 지찬만 2010.08.11 2897
1929 언제나 좋은 사람 Admin 2010.08.10 2250
Board Pagination Prev 1 ...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 148 Next
/ 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