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Navigation

2007.07.02 09:48

행복이 번져 갑니다

조회 수 226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행복이 번져 갑니다


      좁다란 골목길에서 차가 마주쳤습니다.
      누가 먼저랄 것고 없이 한동안 후진을 하다가
      마주보며 웃었습니다.

      정원 초과로 승강기가 몇차례 그냥 통과합니다.
      겨우 한두 사람태울 정도로
      승강기가 다시 올라왔습니다.
      앞줄에 서있던 두 사람이 서로 양보하려다 그만
      또 놓이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뒤에 기다리는 사람 모두
      가슴이 흐뭇해졌습니다.

      길거리 좌판에 광주리를 든 할머니와
      젊은 새댁이 실랑이를 합니다.

      "덤으로 주는 거니까 이거 더 가져가슈."

      "할머니 괜찮아요.
      제가 조금 덜 먹으면 되니까 놔두고 파세요."

      지나가던 행인들의 입가에 밝은 미소가 번집니다.

      꽃이 더 아름다울 수 있는 건
      꽃을 받쳐주고 있는 푸른 잎이 있기 때문이지요.
      밤하늘 별이 더 아름답게 빛날 수 있는 건
      하늘이  어둠을 마다하지 않고 까맣게
      물러서 있기 때문입니다.

      행복은 이처럼 비우고 낮아질 때 가까이 다가오며
      고요하고 아름답게 번져가지요.

      - 안복식의 "좋은만남"중에서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허종태님의 자연영상 유튜브 채널입니다 1 webmaster 2020.02.09 754
928 나쁜 것은 짧게 좋은 것을 길게 가지세요 지찬만 2011.01.16 2608
927 늙은 인디언 추장의 지혜 지찬만 2009.10.03 2610
926 세월은 잘도간다 지찬만 2011.03.16 2611
925 하늘이와 아이들 정하늘 2005.03.21 2612
924 정겨움으로 남양우 2005.04.02 2612
923 98기여러분 외치세요"나는 다 낫다"~~~~ 지찬만 2008.09.09 2612
922 4월의 당신에게 띄우는 편지 지찬만 2009.04.15 2612
921 마음속에 깨달음을 주는 글 지찬만 2010.03.04 2612
920 좋은 말 한마디의 위력 지찬만 2008.08.29 2613
919 감동할 줄 아는 사람 지찬만 2006.10.30 2614
918 황혼까지 아름다운 사랑 지찬만 2007.06.29 2614
917 소중하게 느껴지는 만남 지찬만 2008.03.28 2614
916 나는 당신의 친구입니다 지찬만 2010.03.12 2614
915 좋은 친구는 마음의 그림자처럼 지찬만 2007.12.11 2615
914 마음으로 사람을 볼 수 있다면 지찬만 2010.08.05 2615
913 가는 길이 있으면 오는 길이 있습니다 지찬만 2011.02.17 2615
912 Greece의 밧모섬 임경환 2006.12.27 2617
911 근심은 알고나면 허수아비다 지찬만 2006.11.11 2618
910 ♤ 사랑보다 정이 더 무섭습니다 ♤ 지찬만 2006.11.30 2618
909 사랑보다 소중한건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지찬만 2009.11.12 2620
Board Pagination Prev 1 ...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 148 Next
/ 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