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Navigation

조회 수 219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늘 하루의 길 위에서/이해인 제가 더러는 오해를 받고 가장 믿었던 사람들로부터 신뢰받지 못하는 쓸쓸함에 눈물 흘리게 되더라도 흔들림 없는 발걸음으로 길을 가는 인내로운 여행자가 되고 싶습니다 오늘 하루 제게 맡겨진 시간의 옷감들을 자투리까지도 아껴쓰는 알뜰한 재단사가 되고 싶습니다 하고 싶지만 하지 말아야 할 일과 하기 싫지만 꼭 해야 할 일들을 잘 분별할 수 있는 슬기를 주시고 무슨 일을 하든지 그 일 밖에는 없는 것 처럼 투신하는 아름다운 열정이 제 안에 항상 불꽃으로 타오르게 하소서 제가 다른 이에 대한 말을 할 때는 "사랑의 거울" 앞에 저를 다시 비추어 보게 하시고 자신의 모든 것을 남과 비교하느라 갈 길을 가지 못하는 어리석음으로 오늘을 묶어 두지 않게 하소서 몹시 바쁜 때일수록 잠깐이라도 비켜서서 하늘을 보게 하시고 고독의 층계를 높이 올라 해면이 더욱 자유롭고 풍요로운 흰옷의 구도자가 되게 하소서 제가 남으로부터 받은 은혜는 극히 조그만 것이라도 다 기억하되 제가 남에게 베푼 것에 대해서는 아무리 큰 것이라도 잊어버릴 수 있는 아름다운 건망증을 허락하소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허종태님의 자연영상 유튜브 채널입니다 1 webmaster 2020.02.09 739
1808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기다림 지찬만 2008.09.23 2190
1807 마음을 열어주는 따뜻한 편지 지찬만 2009.08.02 2190
1806 있는 그대로 마음을 열자 지찬만 2009.01.09 2191
1805 또 한해를 맞이하는 희망으로 지찬만 2011.01.03 2191
1804 따뜻한 마음으로 손잡아 주세요 지찬만 2007.02.04 2192
1803 아무 이유없이 당신이 좋습니다 지찬만 2007.05.08 2192
» 오늘 하루의 길 위에서 지찬만 2008.02.13 2192
1801 언제나 좋은인연으로 살고싶다면 지찬만 2008.10.20 2192
1800 부부 마음을 울리는 작은 글 지찬만 2011.01.21 2192
1799 새해의기도 지찬만 2006.12.31 2193
1798 마음의 선행 지찬만 2009.07.16 2193
1797 사랑은 웃어주는 거 지찬만 2007.01.10 2194
1796 중국의 명사산 ( 모래산 ) 임경환 2007.05.28 2194
1795 소중한 사랑과 우정 지찬만 2008.06.01 2194
1794 삶의 네가지 원칙 지찬만 2007.01.15 2195
1793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지찬만 2007.09.14 2195
1792 주는 것은 아름답다 지찬만 2007.11.21 2195
1791 이런 사람이 좋아요 지찬만 2009.06.23 2195
1790 내게 이런 삶을 살게 하여 주소서 지찬만 2007.12.29 2196
1789 마음이 어질고 인자한 사람 지찬만 2008.05.18 2196
Board Pagination Prev 1 ...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 148 Next
/ 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