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Navigation

조회 수 218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봄은 기쁨이고 나눔이다


봄이 되면
오므렸던 공간들이
서서히 펼쳐진다. 

꽁꽁 오므려
진해질 대로 진해진 색깔이
넓어진 공간으로 퍼지며 연해진다.

추위에 새빨갛던 볼이
엷어져 분홍이 되고,
시커멓게 딱딱하기만 한 담벼락이
푸석거리며 숨가루를 올린다.

봄의 색은
연해짐이다.
퍼짐이다.
나만이 옹차게 가지고 있던 것을
펼쳐 나누는 기쁨이다.

따뜻함은 나를 펼치게 하고
나의 색을 골고루 퍼져 연하게 만든다.
진하디 진하게 뭉쳐있던 색들이
연하게 퍼지면서 부드러워진다.

부드러움은 나눔이다.

봄은 나누어도
채울 수 있는 온도가
충만한 공간이다. 

나를 채울 수 있다는 것은
희망 없이는 나눌 수 없다
봄은 나눌 수 있는 여유이다.

봄에도 성장하고
나누지 않고 웅크리고
나만의 것을 가지려 하지만 
그렇게 살면 죽은 것이다.

봄이 돌아오듯
나를 성장시키고
나누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번 봄에는
그런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 좋은생각 중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허종태님의 자연영상 유튜브 채널입니다 1 webmaster 2020.02.09 738
2948 가파 2021.11.09 43
2947 봄을 바라보며 가파 2021.04.15 51
2946 무게 1 가파 2022.02.13 60
2945 두 번 째 낙하 가파 2021.11.10 71
2944 나는 아주 예쁘게 웃었다 지찬만 2021.03.09 77
2943 다시 봄 가파 2024.03.10 82
2942 4월이면 생각나는 것들 가파 2021.04.18 84
2941 흐릿한 길 가파 2021.01.17 89
2940 아름다운 것들 가파 2021.09.05 94
2939 별에서 꽃이 된다는 것은 가파 2022.01.23 97
2938 한계 가파 2021.11.17 98
2937 새로운 존재 새말 2015.08.15 98
2936 삶은 정답이 없습니다 지찬만 2021.04.09 99
2935 먼 곳 1 가파 2022.01.01 101
2934 장마 가파 2020.07.01 111
2933 내 안엔 아직도 봄이 가파 2021.11.17 112
2932 은혜로우신 아버지 새말 2015.08.16 112
2931 거룩하여짐 1 새말 2015.08.29 112
2930 내가만든 나의 인생길 지찬만 2020.12.20 117
2929 그리스도의 마음 새말 2015.08.22 11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48 Next
/ 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