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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8 08:51

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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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봄날 병아리들이 어미닭 곁에서 노니는 목가적인 풍경이 그려지는 봄이다. 돌담길 따라 하아얀 벗꽃이 활짝 피고 그길따라 어디론가 거닐다보면 봄내음이 물씬거릴 것 같은 아름다운 봄이지만 가끔 날씨도 심술 맞은지 오늘도 짓궂게 흐린 날씨가 어수선하여 봄비를 내릴 태세인가 보구나! 물론 비가 와야 온갖 곡식도 식물도 행여 사람도 비오는날이 좋은날도 되지만 나들이엔 조금 개운치 못할게다. 우중충한 날은 집안에 틀어박혀 꼼짝 달싹 해보면서 늘어지는게 상책이라지만 어디 그럴 수야 있으리요 해서 할 일을 마치고 시내를 한바귀 돌고 돌아 오거들랑 어디론가 줄행랑 치고 싶단다. 나도야! 봄맞이 하고픈 모양이다 봄바람 난 것은 아닐런지 그래 나도 사람이기에 바람좀 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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