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아침 출근길에...
문득 어느 고층건물위층에 교회인듯한... 눈에뜨인 간판 하나가 나의 시선을 끌었다.
큰 글씨로... "GOD IS LOVE" 라고 쓰여진 글이었다.
한참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보았다.
한국말로 직역하면... "하나님은 사랑이다" 라는 것으로 해석 되었다.
그렇다면 "사랑은 하나님이다" 와 동일한 뜻이 되는데...
"하나님은 사랑 이시다" 라는 표현과는 사뭇 다른 감정을 느끼며, 혼자 웃었다.
"이시다" 라는 존칭때문에 우상숭배와 같은 거부감이 있었던 옛날을 상기하며,...
"이다" 라는 반말이 더욱 친근감으로 닥아선 것이다.
아마도 그래서 그 표현이 내 눈에 들어왔던것 같다.
아무튼 (하나님 = 사랑) 이라는 말은 (사랑 = 하나님) 이라는 등식이 성립되면서...
그렇다면... 사랑을 하게되면 내가 하나님 되는거 아닌가 ?... 생각하며 한참을 웃었다.
그래서... 내가 하나님이 된 기분이었다.
하긴... 얼마나 쉽게 풀어지는 하나님의 존재인가 싶어서 말이다.
혼자 웃으며 출근하는 나의 모습을 어떤이가 힐끗 쳐다보며 함께 웃어주는 하루의 시작 이었다.
역시 하나님은 사랑 이로군... 하면서 아직도 내 입가엔 흐믓한 미소를 짓는 즐거운 하루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