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Navigation

조회 수 232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겨울로 오는 그대에게/ 지소영



달빛에 묻어 온 그대
그대는 그리움이었다.

함께라는 이름의 우리
그렇게도 내닫기만 하더니
이제야 겨울로 오신단다.



마음의 물결따라 좇았던 길
그 곳엔 하얀 눈이 얼었고
한계의 끝은 푸른 파도였지



그대 발목적신 땅위
어지럽게 맴돌기만 하시다가...
산기슭 숨은 자리에서
절룩거리는 나를 당신은 보고 계셨다.



무언으로도
함성으로도 설득되지 않는 ...
세상 속의 가면은
외면하는 남의 슬픔처럼
한차례 소나기로 스쳐 지났고



바람따라 걷던 걸음은 
불멸의 음악에 매수되고
당신을 기억하며 터진 화산은
겨울언덕에서 앓이하며 기다렸다.



내가 숲으로 가는
한점 구름이었을 때
들어 올리던 손길
문득 우주가 새로와지는
환희의 시심을 처음으로 알게 하셨다.



물길 아래로 교류한 대화를
흔들리며 역사하는 겨울 기도의 힘을
날마다 조심스레 일깨우시는 이여



오직 당신을 거쳐
하나의 문이 열리면
어둠은 밝게 전이되고
어진 눈길 묵묵히 모인
은하의 강가에서
가슴 파닥이는 한마리 작은 새가 된다.



일상에서
터벅이는 낮은 거리에서
멀어도 가까운 그대
나의 사랑...
오늘은 숲의 노래로 오신
당신의 맨 몸으로 마냥 취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허종태님의 자연영상 유튜브 채널입니다 1 webmaster 2020.02.09 751
1568 사진은 못 올려도 나을 짓 하면. ^^ 가파 2018.09.01 272
1567 사우디 아라비아에 시집을 간 한국여인 부자마음 2019.07.05 816
1566 사연많은 세상을 살아가며 서두르야 할 것 지찬만 2009.05.21 2269
1565 사소한 행복이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만든다 지찬만 2009.05.22 2426
1564 사랑해도 외로운 자리 지찬만 2008.10.21 2441
1563 사랑합니다... 내 어머니, 아버지 지찬만 2009.05.08 2258
1562 사랑할 줄 아는 사람 지찬만 2007.10.28 2299
1561 사랑할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 지찬만 2008.01.04 2159
1560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지찬만 2007.11.09 2235
1559 사랑한다 말하고 사랑한다 듣고 싶어서 지찬만 2008.04.14 2257
1558 사랑하며 사는 세상.... 지찬만 2007.08.21 2066
1557 사랑하는 자녀를 위한 기도 산골소녀 ^^* 2003.12.12 3111
1556 사랑하는 예수님 안녕하세요? 四時春/申澈均. 2013.12.06 1054
1555 사랑하는 사람이 주는 삶 지찬만 2010.09.02 3497
1554 사랑하는 사람이 주는 삶 지찬만 2013.11.24 1036
1553 사랑하는 방법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지찬만 2006.12.22 2255
1552 사랑하는 마음이면 지찬만 2007.11.27 2148
1551 사랑하는 당신에게 해야할 말 지찬만 2009.05.06 2142
1550 사랑하는 그대에게 .. choihong 2010.12.25 2188
1549 사랑이란? 지찬만 2007.11.29 2096
Board Pagination Prev 1 ...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 148 Next
/ 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