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세상 남편과 아내에게 드리는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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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내게 와서 아픔이 있어도 참아 주었고
슬픔이 있어도 나 보이는 곳에서 눈물하나 흘리지 않았습니다.
당신이 내게 와서 고달프고 힘든 삶으로 인해
하루에도 몇 번씩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어도 내가 더 힘들어 할까봐
내색 한번하지 않고 모질게 살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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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펴보니 눈가에 주름만 가득할 뿐 아름답던 미소는 간 곳이 없습니다
작은 일에도 화를 내고 아무것도 아닌 일에 슬퍼하면
모두가 당신 탓 인양 잘못한 일 하나 없으면서 잘못을 빌던 그런 당신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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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있게 해준 사람은 내가 아닌 당신이었습니다
오늘 내가 웃을 수 있는 것도 당신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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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당신에게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생각해보니 항상 나의 허물을 감추려고 화낸 일 밖에 없었고
언제나 내가 제일인 것처럼
당신을 무시해도 묵묵히 바라보고 따라와 준 당신
그런 당신에게 할 말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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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같이 사는 사람이라는 이유 하나로 당신에게 폭군과 악처가 되었습니다
돌아보니 내가 살아 갈 수 있는 힘이었고 나를 만들어준 당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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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모든 것을 짊어지고 가는 줄 알았습니다
착각 속에 빠져 당신을 잊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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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도 원망 한번 하지 못하고 바라보는 가슴 재가 되었겠지요
같이 사는 이유만으로 자신을 잊어버린 당신에게
참회의 글을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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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자신을 잃어 버리고 나 혼자 살아온 세월을 어찌 해야 합니까
눈물로 용서를 구한다고 당신이 잃어버린 세월이 찾아올까요
식어버린 당신 가슴이 뜨거워질까요
두렵습니다
혹시라도 떠나갈 당신일까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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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곁을 떠나갈 당신일까 두려운 생각이 드는 아침 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세월
혼자라는 생각을 할 수가 없습니다
사랑이 없어서도 아니었는데 당신에게 한 번도 줘 본적 없는
진실한 마음을 어이해야 합니까
아파하며 살아 왔을 당신에게 무엇으로 남은 인생 보상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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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아내의 가슴에 못을 박지 말자구요...
평생의 한이서리고 피눈물 나는 못을 빼주자구요..
옆에서 고생하는 남편과 아내에게
따사로운 정으로 행복 나누시기를 빌어봅니다.
좋은글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