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Navigation

2009.02.24 08:57

살아가는 이유

조회 수 232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살아가는 이유 *^^

    어둑한 저녁 무렵, 하루의 고된 일을 마치고
    돌아온 황소에게 개가 다가와서 말했습니다.



    "황소야, 나는 종일 낮잠 자다가
    심심하면 짖기도 해. 주인이 돌아오면 꼬리를
    흔들어 주고 주인이 남겨준 밥을 먹고 산단다.

    네가 그토록 힘들게 일하면서도
    거친 여물이나 먹고 사는 게 나는 너무도 안쓰러워.
    넌 도대체 무슨 낙으로 사니?"

    커다란 눈을 굴리며
    한참을 생각하던 황소가 대답했습니다.

    "내가 주인과 함께 일을 마치고 돌아오면,
    우리 주인은 내 어깨를 쓰다듬으며
    온몸에 흐르는 땀을 닦아주셔.
    그리고 정성껏 여물을 끓여주지.
    나는 우리 주인의 따스함을 잊을 수가 없어."

    살아가는 것이 고단하고 혼자임을 느낄 때 나는
    이 이야기를 떠 올리며 뜨거운 위안을 받습니다.

    비탈진 인생길을 힘겹게 올라갈 때
    누군가의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없다면,
    우리는 얼마 못 가서 지쳐 쓰러지고 말 것입니다.

    위로와 격려에 인색하다 보니
    우리는 고단해졌고, 메마른 땅의 풀처럼
    사막을 걷는 나그네처럼 시들어 갑니다.

    잘 먹고 편히 사는 것만이 살아가는
    이유라면 왠지 산다는 게 서글퍼집니다.

    따뜻한 위로와 관심이야 말로
    우리가 살아가는 참된 이유일 것입니다.  

    - "살아가는 기쁨" 중에서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허종태님의 자연영상 유튜브 채널입니다 1 webmaster 2020.02.09 751
1448 아프리카고속도로 정하늘 2005.03.18 2286
1447 참으로 두려운 게 시간입니다 지찬만 2007.06.15 2285
1446 시 잘 읽고 있어요~~~ 이영미 2003.09.27 2285
1445 빈손이 주는 행복 지찬만 2008.01.05 2284
1444 ♡ 만나면 행복해지는 사람 ♡ 지찬만 2007.03.28 2282
1443 길동무 말동무 지찬만 2008.12.31 2281
1442 사랑은 바보를 천재로 만든다 지찬만 2009.07.03 2280
1441 조금만 참아주세요 지찬만 2007.03.10 2280
1440 참 맑고 좋은 생각 지찬만 2009.04.29 2279
1439 좋아하는 마음과 사랑하는 마음 지찬만 2007.10.03 2279
1438 당신은 어떤 향기를 갖고 있나요 지찬만 2009.04.17 2278
1437 지혜로운 자의 길 지찬만 2009.03.02 2278
1436 눈 부시게 아름다운 감동........ 모미선 2008.07.06 2278
1435 인연 운명 그리고 사랑 지찬만 2007.08.11 2278
1434 웃고 삽시다 지찬만 2007.08.06 2278
1433 행복의 바구니 지찬만 2007.06.26 2278
1432 마음의 평화를 얻는 방법 지찬만 2009.06.27 2277
1431 그대가 주시는 선물인걸요, 지찬만 2007.03.29 2277
1430 Turkey Istanbul 시내전경 임경환 2007.01.07 2277
1429 더 나아질 삶을 위하여 지찬만 2009.11.01 2276
Board Pagination Prev 1 ...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 148 Next
/ 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