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Navigation

2009.07.08 09:06

인생의 노을

조회 수 224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인생의 노을 *^^

    인생은 먼길을 돌면서 중년 이후 외모는 변해갑니다
    삼단복부 이중턱 구부정해지는 허리 등
    그리고 흰머리 빛나는 대머리
    또 늘어진 피부 자꾸 자꾸 처지는 눈꺼풀 등

    그래도 말년을 앞에 둔 이들이 다른 사람에게
    향기를 나눠 줄 수 있는 것은 德이
    있기 때문입니다.
    덕은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쌓이는 것입니다.

    사랑이 인간을 구제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미움과 절망이 인간을
    구제할 수도 있습니다.
    노년의 연륜은 미움과 절망까지도
    품을 수 있습니다.

    성실하게 살면 이해도 지식도
    사리 분별력도 자신의 나이만큼 쌓입니다.
    그런 것들이 쌓여 후덕한 인품이 완성됩니다.

    이 세상에 신도 악마도 없는 단지 인간
    그 자체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젊은 날의 만용조차 둥글 둥글해지고
    인간을 보는 눈은 따스해 집니다.

    이러한 덕목을 갖추려면 스스로에게
    엄격해야 합니다.
    자신에게 견고한 자갈을 물리고
    삶의 속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시간은 인간에게 성실할 것을 요구합니다.

    잉여시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시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한
    정신적 육체적 노력 없이는 시간을
    차지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시간은 두렵고
    잔혹한 것입니다.
    그리고 마음 비우고 미완성에 감사합시다.

    노년 이후에는 '진격'보다는
    '철수'를 준비해야 합니다.
    물러설 때를 늘 염두에 두며 살아야 합니다.

    오래 살게 되면 얻는 것도 있겠지만
    잃어버리는 것이 더 많습니다.
    따라서'잃어버림'을 준비합시다.

    그것은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라는 말이 아니라
    순수하게 잃어버림을 받아들이라는 말입니다.
    주변의 사람도 재물도 그리고 의욕도
    자신을 떠나갑니다.
    이것이 노년 이후의 숙명입니다.

    추한 것 비참한 것에서도
    가치 있는 인생을 발견해 내는 것이 중년입니다.
    여자든 남자든 어떤 사람을 평가할 때
    외양이 아닌 그 사람의 어딘가에서 빛나고 있는
    정신 혹은 존재 그 자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때가 좋습니다.

    만일 내가 없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비참하게 생각될지 모르나 그 누가 없어도 잘
    돌아가게 되므로 우리는 안도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조금씩 비우다 결국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을 때 세상을 뜨는게 하늘에 뜻입니다.

    세월 따라 기력이 쇠퇴해지는 만큼
    마음도 따라 너그러워지는 노년이길 바랍니다.

    봄 여름 가을동안 들녘의 흐름처럼
    다 비워내고 침묵으로 가는 들판의 고요함처럼
    삶의 흐름 속에 흘러온 시간만큼 평온 할 줄 아는
    지혜가 많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좋은 글 중에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허종태님의 자연영상 유튜브 채널입니다 1 webmaster 2020.02.09 738
1328 나를 아름답게 하는 기도 지찬만 2009.08.15 2546
1327 다 좋은 일도 다 나쁜 일도 없다 지찬만 2009.08.16 2607
1326 매일 같은 날을 살아도 지찬만 2009.08.17 2343
1325 생각나는 얼굴이 되고 싶습니다 지찬만 2009.08.19 2307
1324 행복을 만드는 사람이란 지찬만 2009.08.20 2295
1323 이 자리에서 이렇게 살아 있음은 지찬만 2009.08.22 2601
1322 생각을 다스리면 감정이 조절된다 지찬만 2009.08.23 2086
1321 미디어담당 조석훈님 + 간호사 김미성님 결혼 축하합니다 지찬만 2009.08.24 2393
1320 힘들면 쉬어가세요 지찬만 2009.08.27 3009
1319 생동감으로 행복을 주는 사람 지찬만 2009.08.29 1984
1318 마음의 문을 여는 손잡이 지찬만 2009.08.30 2378
1317 아름다운 하루의 시작 지찬만 2009.09.01 2120
1316 노력에서 오는 기쁨 지찬만 2009.09.03 2013
1315 우리의 아름다움 지찬만 2009.09.04 2607
1314 조석훈,김미성님 행복하게 사십시요^^^ 지찬만 2009.09.06 2782
1313 서로를 격려하는 삶을 살아가자 지찬만 2009.09.07 2645
1312 사람의 참된 아름다움은 지찬만 2009.09.09 2561
1311 서로의 만남을 감사하게 하소서 지찬만 2009.09.10 2640
1310 마음의 평화 지찬만 2009.09.11 2648
1309 긍정이라는 도미노 지찬만 2009.09.12 3264
Board Pagination Prev 1 ...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 148 Next
/ 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