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Navigation

2009.07.08 09:06

인생의 노을

조회 수 224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인생의 노을 *^^

    인생은 먼길을 돌면서 중년 이후 외모는 변해갑니다
    삼단복부 이중턱 구부정해지는 허리 등
    그리고 흰머리 빛나는 대머리
    또 늘어진 피부 자꾸 자꾸 처지는 눈꺼풀 등

    그래도 말년을 앞에 둔 이들이 다른 사람에게
    향기를 나눠 줄 수 있는 것은 德이
    있기 때문입니다.
    덕은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쌓이는 것입니다.

    사랑이 인간을 구제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미움과 절망이 인간을
    구제할 수도 있습니다.
    노년의 연륜은 미움과 절망까지도
    품을 수 있습니다.

    성실하게 살면 이해도 지식도
    사리 분별력도 자신의 나이만큼 쌓입니다.
    그런 것들이 쌓여 후덕한 인품이 완성됩니다.

    이 세상에 신도 악마도 없는 단지 인간
    그 자체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젊은 날의 만용조차 둥글 둥글해지고
    인간을 보는 눈은 따스해 집니다.

    이러한 덕목을 갖추려면 스스로에게
    엄격해야 합니다.
    자신에게 견고한 자갈을 물리고
    삶의 속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시간은 인간에게 성실할 것을 요구합니다.

    잉여시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시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한
    정신적 육체적 노력 없이는 시간을
    차지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시간은 두렵고
    잔혹한 것입니다.
    그리고 마음 비우고 미완성에 감사합시다.

    노년 이후에는 '진격'보다는
    '철수'를 준비해야 합니다.
    물러설 때를 늘 염두에 두며 살아야 합니다.

    오래 살게 되면 얻는 것도 있겠지만
    잃어버리는 것이 더 많습니다.
    따라서'잃어버림'을 준비합시다.

    그것은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라는 말이 아니라
    순수하게 잃어버림을 받아들이라는 말입니다.
    주변의 사람도 재물도 그리고 의욕도
    자신을 떠나갑니다.
    이것이 노년 이후의 숙명입니다.

    추한 것 비참한 것에서도
    가치 있는 인생을 발견해 내는 것이 중년입니다.
    여자든 남자든 어떤 사람을 평가할 때
    외양이 아닌 그 사람의 어딘가에서 빛나고 있는
    정신 혹은 존재 그 자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때가 좋습니다.

    만일 내가 없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비참하게 생각될지 모르나 그 누가 없어도 잘
    돌아가게 되므로 우리는 안도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조금씩 비우다 결국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을 때 세상을 뜨는게 하늘에 뜻입니다.

    세월 따라 기력이 쇠퇴해지는 만큼
    마음도 따라 너그러워지는 노년이길 바랍니다.

    봄 여름 가을동안 들녘의 흐름처럼
    다 비워내고 침묵으로 가는 들판의 고요함처럼
    삶의 흐름 속에 흘러온 시간만큼 평온 할 줄 아는
    지혜가 많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좋은 글 중에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허종태님의 자연영상 유튜브 채널입니다 1 webmaster 2020.02.09 1171
1608 수만 번들어도 기분 좋은 말들 지찬만 2009.07.31 2308
1607 다름을 인정하면 행복이 바로 생김니다 지찬만 2009.07.30 1647
1606 우리는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입니다 지찬만 2009.07.27 2385
1605 얽힘을 해결하기 위한 10가지 제안 지찬만 2009.07.26 2232
1604 우리에게는 세 가지 눈이 필요합니다 지찬만 2009.07.25 2488
1603 인생은 운명이 아니라 선택 지찬만 2009.07.24 2862
1602 사랑의 열매 겸손하고 섬기는 마음 지찬만 2009.07.21 2069
1601 나에게 주어진 날들을 위하여 지찬만 2009.07.18 2512
1600 늘 행복한 사람 지찬만 2009.07.17 2509
1599 마음의 선행 지찬만 2009.07.16 2197
1598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 지찬만 2009.07.15 2222
1597 지혜의 보석상자 지찬만 2009.07.14 2330
1596 사람의 향기가 나는 시간 지찬만 2009.07.13 2153
1595 여운이 있는 좋은 사람 지찬만 2009.07.10 2320
1594 사람이 사람을 만난다는 것 지찬만 2009.07.09 2247
» 인생의 노을 지찬만 2009.07.08 2248
1592 마음이 쉬는 의자 지찬만 2009.07.07 2210
1591 행복한 삶은 셀프 입니다 지찬만 2009.07.06 2741
1590 누군가 밉게 보일 때에는 지찬만 2009.07.05 2245
1589 사랑은 바보를 천재로 만든다 지찬만 2009.07.03 2287
Board Pagination Prev 1 ...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 148 Next
/ 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