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Navigation

조회 수 234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매일 같은 날을 살아도*^^ 

             매일 같은 길을 걷고 같은 골목을 지나도
             매일 같은 길은 아니었습니다. 

             어느 날은 햇빛이 가득차 눈이 부시고
             어느 날엔 비가 내려 흐려도 투명하거나
             어느 날엔 바람에 눈이 내려 바람 속을 걷는 것인지 
             길을 걷는 것인지 모를것 같던 날들도 있었습니다. 

             골목 어귀 한그루 나무조차 어느 날은 꽃을 피우고
             어느 날은 잎을 틔우고 

             무성한 나뭇잎에 바람을 달고 빗물을 담고 
             그렇게 계절을 지나고 빛이 바래고 

             낙엽이 되고 자꾸 비워 가는 빈 가지가 되고
             늘 같은 모습의 나무도 아니었습니다. 

              문밖의 세상도 그랬습니다.
              매일 아침 집을 나서고 저녁이면 돌아오는
              하루를 살아도 늘 어제 같은 오늘이 아니고
              또 오늘 같은 내일은 아니었습니다. 

              슬프고 힘든 날 뒤에는 비 온 뒤 개인 하늘처럼
              웃을 날이 있었고 행복하다 느끼는 순간 뒤에도
              조금씩 비켜갈수없는 아픔도 있었습니다. 

              느려지면 서둘러야하는 이유가 생기고
              주저앉고 싶어지면 일어서야 하는 이유가 생겼습니다. 

              매일 같은 날을 살아도
              매일 같은 길을 지나도 

              하루하루 삶의 이유가 다른 것처럼
              언제나 같은 하루가 아니고 

              계절마다 햇빛의 크기가 다른 것처럼
              언제나 같은 길은 아니었습니다. 

              돌아보니 나는 그리
              위험한 지류를 밟고 살아오진 않은 모양입니다. 

              남들보다 빠르게 꿈에 다다르는 길은 알지 못하고
              살았지만 내 삶을 겉돌 만큼 먼 길을 돌아오지는
              않았으니 말입니다. 

              아직도 가끔씩
              다른 문밖의 세상들이 유혹을 합니다.
              조금 더 쉬운 길도 있다고
              조금 더 즐기며 갈 수 있는 길도 있다고 
              조금 더 다른 세상도 있다고 

              어쩌면 나라는 사람은 우둔하고 어리석어서 
              고집처럼 힘들고 험한 길을 걷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돌아보고 잘못된 길을 왔다고 후회한 적 없으니
              그것으로도 족합니다. 

              이젠 내가 가지지 못한 많은 것들과
              내가 가지 않은 길들에 대하여
              욕심처럼 꿈꾸지 않기로 합니다. 

              이젠 더 가져야 할것보다
              지키고 잃지 말아야 하는 것들이 더 많습니다. 

              어느새 내 나이
              한가지를 더 가지려다 보면
              한가지를 손에서 놓아야하는 
              그런 나이가 되었으니까요. 

              내가 행복이라 여기는 세상의 모든 것들 
              이젠 더 오래 더 많이
              지키고 잃지 않는 일이 남았습니다. 

              세상으로 발을 내디디는 하루하루
              아직도 어딘가 엉뚱한 길로 이끄는 지류가 
              위험처럼 도사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흘러가는 삶도 남아 있어서
              아직도 세상 속으로 문을 나서는 일이
              위험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나는 믿지요. 
              길은 결국 선택하는 사람의 것이라는 걸
              행복은 결국 지키는 사람의 것이라는 걸

                         출처 : 좋 은 글중에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허종태님의 자연영상 유튜브 채널입니다 1 webmaster 2020.02.09 741
1328 미소 속의 고운 행복 지찬만 2010.12.11 3207
1327 미리보는 겨울이야기.../ 이동영 2003.11.09 2768
1326 미래는 나의 것 지찬만 2014.08.01 556
1325 미디어담당 조석훈님 + 간호사 김미성님 결혼 축하합니다 지찬만 2009.08.24 2393
1324 미니세미나에 와바여 오색 사진사 2003.10.27 3268
1323 미국속의 덴마크 마을 임경환 2007.01.05 2300
1322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 (Yosemite Natinal Park) 임경환 2007.01.22 2532
1321 미국 라스베이거스 (Ras Begas) 임경환 2007.01.26 2227
1320 미국 뉴저지 재림교 web 한번 들리세요 신충식 2011.09.12 1281
1319 미국 그랜드 캐년 임경환 2007.01.08 2204
1318 미국 Universal Studios 임경환 2007.01.16 1722
1317 미국 Golden Gate Beidgel (골든 게이드교) 임경환 2007.03.28 2297
1316 미국 Calico 마을 (옛날에유명한 광산) 임경환 2007.01.31 2379
1315 물처럼 사는것이 현명한 삶이다 지찬만 2008.09.08 2240
1314 물이 깊어야 큰 배가 뜬다 지찬만 2012.10.19 972
1313 물과 같이 되라 지찬만 2007.04.15 2129
1312 물과 같이 되라 지찬만 2007.04.30 2188
1311 문은 내가 먼저 열어 보세요 지찬만 2007.09.02 2157
1310 무인도에 갇혔을때 정하늘 2005.03.22 2198
1309 무엇이든 아름답다../ 이동영 2003.05.13 3071
Board Pagination Prev 1 ...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 148 Next
/ 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