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Navigation

2009.10.09 20:09

가장 아름다운 순간

조회 수 285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장 아름다운 순간

  

 

물은 자신을 낮출 때

가장 아름다우며 불은 그 끝을 두려워 않고
타오를 때 가장 아름답고,꽃은 이별할 것을 알고도
황홀하게 눈맞출 때 가장 아름다우리라


-= IMAGE 1 =-

 

그럼, 사람은 어느 순간이 가장 아름다울까?

물처럼 자신을 가장 낮추면서
불처럼 맹렬히 타오르면서 꽃처럼 순간 순간에 충실한다면.....
가끔씩 이렇게 모순된 생각과 욕심이 나를 끝없이 방황하게 한다.
물과 불이 공존할 수 없듯이,
순간과 영원도 공존할 수 없는 상반된 감정이리라.


-= IMAGE 6 =-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하지만 난 오늘도 물처럼 자꾸만 가장 낮은 곳으로 숨어.
흘러내리고 싶은 만큼불처럼 가장 화려하고 무모하게
나를 드러내어 타오르고 싶다.

 

그러다가 때론 한 송이 꽃이 되어,

나를 어여삐 반겨주는 눈길(目道) 있다면
그 따사로운 눈빛에 부끄러운 속살까지 다 보여주는

 용감하고 단순한 꽃으로
살다가 여린 바람에도 기꺼이 똑-하고 떨어져,

 반항 않고 돌아가리라.


-= IMAGE 5 =-

 

 

 영영 다시 돌아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아니, 어쩌면 이라는 말을 굳이 빌리지 않아도

사람의 잣대와 시간의 잣대로
나를 잰다면 내게는 아름답다는 객관적인 형용사는

이제 어울리지 않으리라.?

-= IMAGE 2 =-


하지만 사람의 감정에는

객관적인 감정과 주관적인 감정,
이 두 가지가 함께 있어 다행이다 사람의 마음을 더 절박하게
움직이는 데는 오히려 주관적인 잣대가 더 정직하기에
그래도 아직은 아름다움을 꿈꾸며 살아가고 있다.


-= IMAGE 1 =-

이렇듯 나는 아름답다는 것은 한 눈에 들어오는

차원적인 아름다움보다는 가슴으로, 그 은은한 향기로

다가서는 입체적인 아름다움이 더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요즘 내가 꿈꾸는 아름다움은 꽃처럼 화사한 아름다움보다는

 연두 빛 잎처럼 늘 푸릇푸릇한 아름다움이다. 

 

-= IMAGE 4 =-


잎이 없는 꽃을 상상해 보라.

이는 정말 상상만으로 코미디이다.
한 때는 나도 주인공이 아니면 두 말 않고

사양해버리던 시절이 있었다.
손바닥 아픈 박수와 휘황찬란한 조명이 아니면 뒤도 보지 않고
무대 위에서 내려와 버리던 그 시절을 나는 이제 더 이상
내 인생의 황금기였다고 부르지 않는다.

-= IMAGE 3 =-

이젠 기다림 없이도 찾아오는 계절 꽃처럼,
그렇게 덤덤하게 늘 무감각하게 내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 IMAGE 4 =-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그렇다.

 

아름다움이란 물처럼 자신을 가장 낮춤으로 가장 높아지는 그 순간에
불처럼 비록 재로 남을지라도 주저 없이 타오를 때 꽃처럼 이별을 알고도
뜨겁게 사랑하는 그 순간에 비로소 완성된 모습으로 우리들 곁에 와 서서
편안하게 걸어 가리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허종태님의 자연영상 유튜브 채널입니다 1 webmaster 2020.02.09 747
1288 먼저 웃고 사랑하고 감사하자 지찬만 2008.06.16 2042
1287 하루를 감동의 선물로 내게 주신 당신 지찬만 2008.06.15 2294
1286 하나보다는 더불어 가는 마음 지찬만 2008.06.14 2261
1285 마음에 행복을 느끼는 날 지찬만 2008.06.13 2148
1284 사랑이 아름다운 것은 지찬만 2008.06.12 1840
1283 가슴으로 그리는 사랑 지찬만 2008.06.11 2434
1282 사랑은 유치해서 아름다운 것 지찬만 2008.06.10 2441
1281 사람 냄새가 그리운 날은 지찬만 2008.06.09 1847
1280 당신의 웃음은 내게 사랑입니다 지찬만 2008.06.08 2204
1279 가족보다 소중한 것은 없습니다 지찬만 2008.06.07 2183
1278 천년 후에도 부르고 싶은 이름 지찬만 2008.06.06 2419
1277 결코 지울 수 없는 인연 지찬만 2008.06.05 2388
1276 사랑의하루 정하늘 2008.06.04 2081
1275 마음의 즐거움 지찬만 2008.06.04 2165
1274 소중히 하고싶은 사랑의 마음 지찬만 2008.06.03 1974
1273 마음을 열어주는 따뜻한 편지 지찬만 2008.06.02 1768
1272 소중한 사랑과 우정 지찬만 2008.06.01 2194
1271 내 등의 짐 지찬만 2008.05.31 2447
1270 나눔의 기쁨을 함께 누려요 지찬만 2008.05.30 1997
1269 마음으로 사람을 바라보십시오 지찬만 2008.05.29 2882
Board Pagination Prev 1 ...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 148 Next
/ 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