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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6 13:33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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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삼월 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지나갈때
설쩍 끼어서 세월이 지나갔습니다.
한세월 요란하지도 유명하지도 못했소만
무정한 세월은 요모양 요모습으로 나를 데리고 와서는
한마디 격려도 없이 횅하니 떠나 갔습니다.
아!  젊은날의 세월이여 눈물이여 고통이여
고통에날 외로움에 떨고 있을때 꿈적도 않더니
소리 소문없이 너는 나를 반백으로 안내 하였구나.
도적같이 흐르는 세월속에 변해버린  내청춘이여
결국에 힘이 없어진 나를 데리고 갈 세월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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