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Navigation

2010.03.16 07:17

소중한 나

조회 수 284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소중한 나

 


미국의 대부호 데일 카네기도
젊은 시절 사업에 파산하여
모든 걸 잃었던 때가 있었다.

아무런 희망도 없던 그는
자살하기로 결심하고
뉴욕 허드슨 강을 찾았다.

강에 투신하려는 그에게
한 남자가 다가와 소리쳤다.
"선생님, 연필 한 다스만 사주세요."

카네기가 돌아보니 남자는
두 다리 없이 판자를 개조해
바퀴를 달아 만든 휠체어에 앉아 있었다.

딱한 마음에 카네기는 주머니에 있던
1달러를 꺼내 쥐어 주고는 다시 뒤돌아섰다.
"선생님, 여기 연필 가져가세요."

카네기가 필요 없다고 말해도
남자는 기어이 쫓아와 연필을 주려했다.
"연필을 가져가지 않으신다면
이 돈을 돌려드리겠습니다."

결국 카네기가 연필을 받아들며 남자를 쳐다보았다.
남자의 얼굴엔 그 누구보다 행복한 미소가 가득했다.

순간 카네기는
자신이 진정으로 원한 것이
자살이 아니었음을 깨달았다.
훗날 카네기는 이때의 심정을 이렇게 표현했다.

"나는 살아갈 희망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두 다리가 없으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던 그 사내를 보고
나도 살아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어쩌자고 두 다리가 없는 남자는
마냥 웃고 있는 것일까?
감히 말하거니와 그에게 생명은
그 자체로 축제였을 것이다.

그는 "살아 있음"의 의미를
직관적으로 깨달은 사람이었을 것이다.
혹자가 왜 사느냐고 그에게 묻는다면

아마도 그는 적절한 언어를
찾아내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리하여 그의 답은 그냥
해맑은 미소 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오늘날
능력이나 성과로 사람을 평가한다.
또 건강이나 아름다움으로
사람의 값을 매기기도 한다.

하지만 인간은 존재 자체로 소중하다.


- 좋은글 중에서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허종태님의 자연영상 유튜브 채널입니다 1 webmaster 2020.02.09 737
1788 행복은 가꾸어가는 마음의 나무입니다*^^ 지찬만 2008.03.24 2441
1787 Turkey Efes 에 보전되어있는 누가의 묘 임경환 2006.12.30 2441
1786 사랑은 유치해서 아름다운 것 지찬만 2008.06.10 2440
1785 Andante의 12곡 연속듣기 임경환 2007.01.17 2440
1784 ♣ 미소로 살아가는 세상 ♣ 지찬만 2007.04.22 2439
1783 좋아하시는 찬양 해보세요 ~~ choihong 2011.03.04 2436
1782 의미있게 산다는 것 지찬만 2009.06.19 2436
1781 살아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해 본 적이 있는가 지찬만 2009.04.06 2436
1780 사랑은 나무와 같다 지찬만 2010.03.07 2435
1779 가슴에 찬바람이 불면 지찬만 2008.11.20 2435
1778 참 마음 편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지찬만 2008.10.02 2434
1777 가슴으로 그리는 사랑 지찬만 2008.06.11 2434
1776 멋진 중년의 작은 소망 지찬만 2007.11.01 2434
1775 인생살이, 다 그렇고 그런거야... 지찬만 2007.03.08 2434
1774 행복은 마음속에서 크는 것 지찬만 2009.05.15 2433
1773 인생은 서로 고마워서 산다 지찬만 2007.09.05 2433
1772 그대는 지찬만 2007.05.21 2432
1771 봄길 같은 사람이 있다 지찬만 2008.05.19 2431
1770 Turkey Cappadocia (Goreme) 계곡 임경환 2007.01.02 2431
1769 비내리는 날, 보고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지찬만 2006.09.16 2431
Board Pagination Prev 1 ...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 148 Next
/ 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