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Navigation

2010.04.14 07:56

공수래 공수거

조회 수 178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공수래 공수거*^^ 


왜 내가 당신과 살아야 하느냐고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고 굳이 따지지 마시게 


사람 사는 길에 무슨 법칙이 있는 것도 아니고
삶과 사랑에 무슨 공식이라도 있다던가?


왜 사느냐고 물으면 그냥 당신이 좋아서라고만


어떤 이의 시처럼 푸른 하늘에 두둥실 떠있는
한 조각 흰 구름 바람 부는 대로 떠밀려 가면서도
그 얼마나 여유롭고 아름답던가


그냥 그렇게 지금까지 살아왔듯이
살아가면 되는 것이라네


남을 부러워하지 말게 알고 보니 그 사람은
그 사람대로 나 보다 더 많은 고민이 있고
근심 걱정 나 보다 열 배 백 배 더 많더군 


검은 돈 탐내지 말게 먹어서는 아니 되는
그놈의 돈 받아먹고 쇠고랑 차는 꼴
한 두 사람 본 것 아니지 않은가, 

받을 때는 좋지만
알고 보니 가시방석이요
뜨거운 불구덩이 속이요
그 곳을 박차고 벗어나지 못하는 그네들이
오히려 측은하고 가련한 사람들이더군.


캄캄한 밤, 하늘의 별 세다가 소쩍새 울음소리
자장가 삼는 가진 것 별로 없는 사람들이나


휘황찬란한 불빛 아래 값비싼 술과 멋진 음악에 취해
흥청거리며 가진 것 많다고 내세우는 사람들이나


하루 세끼 먹고 자고 깨고 투덜거리고 아웅다웅 다투며
살다가 늙고 병들어 북망산 가는 것은 다 똑 같더군 


한 푼이라도 더 얻으려 발버둥치고
한 치라도 더 높이 오르려 안간 힘 쓴다고
100년을 살던가? 1000년을 살던가?


들여 마신 숨 내 뱉지 못하고 눈감고 가는 길
모두 버리고 갈 수밖에 없는 가는 길 뒤편에서
손가락질하는 사람 너무 많고


발길 돌아서면 가슴에서 지워질 이름 하나 남기면 무엇하나
알고 나면 모두 허망한 욕심에 눈 먼 어리석음 때문인 것을


출처 : 좋은 글 중에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허종태님의 자연영상 유튜브 채널입니다 1 webmaster 2020.02.09 737
2948 가파 2021.11.09 43
2947 봄을 바라보며 가파 2021.04.15 51
2946 무게 1 가파 2022.02.13 60
2945 두 번 째 낙하 가파 2021.11.10 71
2944 나는 아주 예쁘게 웃었다 지찬만 2021.03.09 77
2943 다시 봄 가파 2024.03.10 81
2942 4월이면 생각나는 것들 가파 2021.04.18 84
2941 흐릿한 길 가파 2021.01.17 89
2940 아름다운 것들 가파 2021.09.05 94
2939 별에서 꽃이 된다는 것은 가파 2022.01.23 97
2938 한계 가파 2021.11.17 97
2937 새로운 존재 새말 2015.08.15 98
2936 삶은 정답이 없습니다 지찬만 2021.04.09 99
2935 먼 곳 1 가파 2022.01.01 101
2934 장마 가파 2020.07.01 111
2933 내 안엔 아직도 봄이 가파 2021.11.17 112
2932 은혜로우신 아버지 새말 2015.08.16 112
2931 거룩하여짐 1 새말 2015.08.29 112
2930 내가만든 나의 인생길 지찬만 2020.12.20 117
2929 그리스도의 마음 새말 2015.08.22 11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48 Next
/ 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