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Navigation

조회 수 335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진정으로 아름다운 기억

카사블랑카는 스페인어로

'하얀 집'이라는 뜻이다.

오래된 거리의 골목길을 걷다가,

쫓고 쫓기던 영화 속의

군상들이 떠올라 잠시 눈을 감았다. 눈을 뜨니 하얀 벽에 박혀 있는,

영어권에서 온 어느 관광객이

적었을 법한 오래된 낙서가 눈에 들어온다.

'이곳에 오는 모든 이들은 사랑을 잃고 사랑을 얻는다.'

 

정작 눈앞의 사랑을 포기하면,

결코 사라지지 않을,

헤어지지 않을 영원한 사랑을

얻게 된다는 뜻이었을까...

사실, 사랑하는 이와

오랫동안 곁에서 행복을

누리는 일만큼 황홀한 것은 없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랑이란 게

어디 그리 순탄한 것이던가.

진정으로 아름다운 기억,

떠나보내거나 떠나간 사람에 대한

기억이 아름다울 때,

 

그 추억은 두고두고

가슴 한구석에 애틋한

삶의 온기로 남을 수 있다.


-조용호의
 <키스는 키스 한숨은 한숨> 중에서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허종태님의 자연영상 유튜브 채널입니다 1 webmaster 2020.02.09 738
2948 가파 2021.11.09 43
2947 봄을 바라보며 가파 2021.04.15 51
2946 무게 1 가파 2022.02.13 60
2945 두 번 째 낙하 가파 2021.11.10 71
2944 나는 아주 예쁘게 웃었다 지찬만 2021.03.09 77
2943 다시 봄 가파 2024.03.10 82
2942 4월이면 생각나는 것들 가파 2021.04.18 84
2941 흐릿한 길 가파 2021.01.17 89
2940 아름다운 것들 가파 2021.09.05 94
2939 별에서 꽃이 된다는 것은 가파 2022.01.23 97
2938 한계 가파 2021.11.17 98
2937 새로운 존재 새말 2015.08.15 98
2936 삶은 정답이 없습니다 지찬만 2021.04.09 99
2935 먼 곳 1 가파 2022.01.01 101
2934 장마 가파 2020.07.01 111
2933 내 안엔 아직도 봄이 가파 2021.11.17 112
2932 은혜로우신 아버지 새말 2015.08.16 112
2931 거룩하여짐 1 새말 2015.08.29 112
2930 내가만든 나의 인생길 지찬만 2020.12.20 117
2929 그리스도의 마음 새말 2015.08.22 11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48 Next
/ 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