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Navigation

조회 수 241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 세상에 내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매일 세수하고 목욕하고 양치질하고

멋을 내어 보는이 몸뚱이를

'나라고'착각하면서 살아갈 뿐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이 육신을 위해

돈..시간..열정..정성을 쏟아 붇습니다.

이뻐져라..멋져라..섹시해져라..

날씬해져라..병들지마라..늙지마라..

제발 제발 죽지마라 하지만 이 몸은

내 의지와 내 간절한 바램과는

전혀 다르게 살찌고..야위고..

병이 들락거리고..노쇠화되고

암에 노출되고 기억이 점점 상실되고..

언젠가는 죽게 마련입니다.

 

 

이 세상에 내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아내가 내 것인가..

자녀가 내 것인가..

친구들이 내 것인가..

내 몸뚱이도 내 것이 아닐진대..

누구를 내 것이라 하고,

어느것을 내 것이라 하련가

모든 것은 인연으로 만나고

흩어지는 구름인 것을

미워도 내 인연..

고와도 내 인연..

 

 

이 세상에는 누구나 짊어지고 있는

여덟가지의 큰 고통이 있다고 합니다.

생노병사(生老病死)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고통과

애별리고(愛別離苦)

내가 좋아하는 것들..

사랑하는 사람 등과 헤어지는 아픔

원증회고(怨憎會苦)

내가 싫어하는 것들..

원수같은 사람 등과 만나지는 아픔

구불득고(求不得苦)

내가 원하거나

갖고자 하는 것 등이

채워지지 않는 아픔

오음성고(五陰盛苦)

육체적인 오욕락

(식욕.수면욕.성욕.명예욕)이

지배하는 아픔 등의

네 가지를 합하여 팔고(八苦)라고 합니다.

 

 

이런 것은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누구나 겪어야 하는 짐수레와 같은 것..

옛날 성인께서 주신 정답이 생각납니다.

일체유위법(一切有爲法)

몸이나 생명이나 형체 있는 모든 것은

여몽환포영(如夢幻泡影)

꿈같고 환상같고 물거품같고 그림자와 같으며

여로역여전(如露亦如電)

이슬과 같고 또한 번갯불과 같은 것이니

응작여시관(應作如是觀)

이를 잘 관찰하여 사는 지혜가 필요하다.

 

 

세상 살면서

나는 이런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피할 수 없으면 껴 안아서

내 체온으로 다 녹이자.

누가 해도 할 일이라면 내가 하겠다

스스로 나서서 기쁘게 일하자.

언제해도 할 일이라면

미적거리지 말고 지금 당장에 하자

오늘 내 앞에 있는 사람에게

정성을 다 쏟자.

 

 

운다고 모든 일이 풀린다면,

하루종일 울겠습니다.

짜증 부려 일이 해결된다면,

하루종일 얼굴 찌프리겠습니다.

싸워서 모든일 잘 풀린다면,

누구와도 미친듯 싸우겠습니다.

그러나...이 세상 일은

풀려가는 순서가 있고 순리가 있습니다.

내가 조금 양보한 그 자리

내가 조금 배려한 그 자리

내가 조금 덜어논 그 그릇

내가 조금 낮춰논 눈 높이

내가 조금 덜챙긴 그 공간

이런 여유와 촉촉한 인심이

나보다 조금 불우한 이웃은 물론,

다른 생명체들의 희망공간'이 됩니다.

 

 

이 세상에는 70억 명 이라는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살아가지만

우리 인간들의 수 백억배가 넘는

또다른 많은 생명체가

함께 살고 있으므로이 공간을

더럽힐 수 없는 이유입니다.

이 공간을 파괴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만생명이 함께 살아야 하는

공생(共生)의 공간이기에

이 세상에 내 것은 하나도 없으니

내 눈에 펼쳐지는 모든 현상이

고맙고 감사할 뿐입니다.

 

나를 맞아준 아내가 고맙습니다.

나를 아빠로 선택한 아들과 딸에게

고마운 마음이 간절합니다.

하나님과 부모님께 감사하고,

직장에 감사하고.

먹거리에 감사하고..

이웃에게 고맙고,

나와 인연 맺은 모든 사람들이

눈물겹도록 고맙습니다.

 

졸졸 흐르는 시냇물이 고맙고,

창공을 나는 날짐승이 고맙고..

빽빽한 숲들이 고맙고..

비내림이 고맙고..

눈내림이 고맙습니다.

이 세상은

고마움과 감사함의 연속 일 뿐...

내 것 하나 없어도 등 따시게 잘 수 있고...

배 부르게 먹을 수 있고...

여기저기 여행 다닐 수 있고,

자연에 안겨포근함을 느낄수 있으니

나는 행복한 사람..

복받은 사람..

은혜와 사랑을 흠뻑 뒤집어 쓴 사람..

내 머리 조아려 낮게 임하리라


- 좋은 글 중에서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허종태님의 자연영상 유튜브 채널입니다 1 webmaster 2020.02.09 732
2148 새로운 시작 (New Start)Ⅰ 전용한 2004.03.17 2731
2147 삼육대학에서 김진홍목사님 말씀 choihong 2011.04.07 2729
2146 넉넉한 마음으로 지찬만 2011.03.26 2729
2145 여름 꽃.../ 이동영 2003.06.16 2728
2144 인생은 운명이 아니라 선택 지찬만 2009.11.14 2727
2143 우(友) 테크 지찬만 2010.03.25 2726
2142 [re] Re..그게.. 잘... 안되네요. 어떤사람 2004.10.22 2723
2141 에너지 드려요!^^ 오색 멋쟁이 2003.06.19 2723
2140 세월이 덧없는 것이 아니다 지찬만 2009.11.24 2722
2139 좋은 생각들... ^^ 산골소녀 ^^* 2004.01.12 2722
2138 노년에도 바람은 분다 지찬만 2009.09.23 2720
2137 살아가며...... 박순덕 2005.12.31 2719
2136 기다림이 주는 행복 지찬만 2011.01.14 2718
2135 삶의 친구 지찬만 2009.12.30 2718
2134 삶이 힘들 때 이렇게 해보세요 지찬만 2009.09.21 2716
2133 세월 지찬만 2011.02.01 2715
2132 가을을 보고서야 벗을 만나는구나 지찬만 2010.09.20 2715
2131 한 평생을 같이할 사람 지찬만 2009.02.18 2715
2130 들꽃이 피어나는 9월에 지찬만 2009.09.26 2714
2129 당신의 행복한 삶을 위하여 지찬만 2010.11.18 2713
Board Pagination Prev 1 ...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 148 Next
/ 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