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Navigation

조회 수 150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풀잎 하나를 사랑하는 일도 괴로움입니다 풀잎 하나를 사랑하는 일도 괴로움입니다. 별빛 하나를 사랑하는 일도 괴로움입니다. 사랑은 고통입니다. 입술을 깨물며 다짐했던 것들을 우리 손으로 허물기를 몇 번 육신을 지탱하는 일 때문에 마음과는 따로 가는 다른 많은 것들 때문에 어둠 속에서 울부짖으며 뉘우쳤던 허물들을 또다시 되풀이하는 연약한 인간이기를 몇 번 바위 위에 흔들리는 대추나무 그림자 같은 우리의 심사와 불어오는 바람 같은 깨끗한 별빛 사이에서 가난한 몸들을 끌고 가기 위해 많은 날을 고통 속에서 아파하는 일입니다. 사랑은 건널 수 없는 강을 서로의 사이에 흐르게 하거나 가라지풀 가득한 돌 자갈밭을 그 앞에 놓아 두고 끊임없이 피흘리게 합니다, 풀잎 하나가 스쳐도 살을 베이고 돌 하나를 밟아도 맨살이 갈라지는 거친 벌판을 우리 손으로 마르지 않게 적시며 가는 길입니다. 그러나 사랑 때문에 깨끗이 괴로워 해본 사람은 압니다. 수없이 제 눈물로 제 살을 씻으며 맑은 아픔을 가져보았던 사람은 압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결국 고통까지를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진실로 사랑한다는 것은 그런 것들을 피하지 않고 간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서로 살며 사랑하는 일도 그렇고 우리가 이 세상을 사랑하는 일도 그러합니다. 사랑은 우리가 우리 몸으로 선택한 고통입니다. -도종환시집 중에서- 첨부이미지 날마다 드리고 싶어도 한 번도 드릴 수 없는 말 날마다 전하고 싶어도 한 마디도 전할 수 없는 말 가슴에 불타고 있는 내 사랑의 불길에 목이 타고 애간장이 녹아도 못내 당신을 사랑한다 말할 수가 없습니다 바보라서 입니다 가슴은 이렇게 뜨거운데 당신 앞에 내 마음을 보일 수가 없습니다 내 사랑을 알거라고 믿으며 당신의 깊은 사랑을 새기며 그저 말없이 사랑하렵니다 당신 가슴안에서 따스한 추억처럼 말없이 사랑하렵니다 사랑한다 하여도 사랑하지 않는다 하여도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말이 없어도 표현하지 않아도 우리 사랑함은 영원이 지지 않는 불변의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허종태님의 자연영상 유튜브 채널입니다 1 webmaster 2020.02.09 738
2948 file 현경 2003.07.11 3243
2947 Greece Mykonos 그리스 미코노스의 풍차 임경환 2007.01.05 2860
2946 마음으로 사람을 바라보십시오 지찬만 2008.05.29 2882
2945 어찌 알아내었을꼬...쇼킹...헉 이게... 정말로 예수님의 실제...얼굴 모습이신가~예 !? 32분40초간... ( 동영상..입니다 ! ) 裵成龍 2009.10.25 3465
2944 패허가 된 Turkey Pamukkale 의 히에라 폴리스 임경환 2007.03.09 2874
2943 4월의 노래 지찬만 2007.04.04 2839
2942 ^^*사랑 해야할 인연*^^ 지찬만 2007.02.17 3064
2941 ~~~ 오늘을 사랑하라 ~~~ 지찬만 2007.03.04 2978
2940 ◈ 가까운 곳의 작은 기쁨 하나가... 지찬만 2007.01.26 2922
2939 ★ 처음 소중한 마음 ★ 지찬만 2007.02.01 3159
2938 가을은 임경환 2006.12.28 2745
2937 나는 청개구리 지찬만 2006.09.17 3365
2936 내 가슴에 넘칠 수 있는 사랑 지찬만 2007.03.27 2840
2935 당신을 가지고 싶은 욕심 지찬만 2007.02.20 2947
2934 마음에 묻은 사랑이 아름다운 이유 지찬만 2007.09.10 2916
2933 마음의 평화 지찬만 2009.09.11 2648
2932 마음이 열려 있는 사람 지찬만 2006.11.17 2923
2931 만남의 신비 지찬만 2006.10.16 2997
2930 아름다운 간격... 지찬만 2006.11.13 3258
2929 이토록 아름다운 세상에 지찬만 2007.03.31 287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48 Next
/ 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