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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2 07:36

마음에 드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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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드는 사람/오광수

 



당신은
조용히 웃는 그 미소가
마음에 드는 사람입니다.

백 마디 말보다도
그저 조용히 웃어주는
그 미소만으로도
벌써 나를 감동시킵니다.
 

 

당신은다정히 잡는 그 손길이

마음에 드는 사람입니다.

그 어떤 힘보다도

그저 가만히 잡아주는

그 손길만으로도벌써

 내게 용기를 줍니다.

 

당신은조용 조용한

 그 음성이 마음에 드는 사람입니다.

억지로 우김보다그저 나지막하게

 말하는 그 목소리만으로도

벌써 나를 깨닫게 합니다.

 

나도 조용한 미소로 웃고

다정한 손길로 잡으면서

나즈막한 음성으로 이야기하는

그런 모습이 되어

당신에게마음에 드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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