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Navigation

조회 수 103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어느 老夫婦의 사랑 이야기
♥ 꼭꼭꼭, 꼭꼭 ♥
  
 
그 부부는 어디 가든

손을 붙잡고 다녔습니다.

보기만 해도 참 좋았죠. 
 
연세가 지긋한 분들이시건만

서로 지긋지긋하게 여기지 않고 

진정으로 다정다감하시니

놀라울 뿐이었거든요
 
하지만 그런 모습을 계속 접하면서 

좀 지나치신 게 아닐까, 라는

느낌도 없지는 않았습니다.
 
어느 날 물어봤습니다.

"서로 참 사랑하시나 봐요.

두 분이 손을 항상 꼭 쥐고 다니시네요."

노부부가 똑 같이

"아, 예" 하시며 "허허" 웃으셨습니다.
 
그러시다가 남편이 입을 여셨고

다음과 같은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우리는 손만 붙잡고 다니는 것이 아닌데요."

"그럼, 뭘 더 하시죠?"

"우리는 서로 '꼭꼭꼭', '꼭꼭'을 한답니다.”
 
"하하하, 사랑을 표시하는 거랍니다." 

의아한 표정을 짓자 말씀을 계속 하셨습니다.

"서로 손을 잡고 다니다가

제가 엄지손가락을 이용하여 아내의 손에다

'꼭 꼭 꼭' 하고 세 번 누르곤 합니다.
 
그러면 아내도 엄지손가락을 이용하여

'꼭 꼭' 하고 제 손에다 두 번 눌러 주곤 한답니다.

아내가 먼저 제게 '꼭꼭꼭' 할 때도 있어요.

저도 즉시 '꼭꼭' 하고 반응하죠.

우리 둘 사이에서

'꼭꼭꼭'은 '사랑해'라는 표시이고 

'꼭꼭'은 '나두'라는 표시입니다.
 
우리는 서로 손만 잡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자주 '꼭꼭꼭', '꼭꼭'을 한답니다.

그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남편은 이와 같이 또 부언하셨습니다. 

"사실 우리 부부가

'꼭꼭꼭', '꼭꼭'을 시작한 게 아니예요. 

따라 하는 거랍니다.
 
이웃에 우리보다 더 나이 많으신

노부부가 살고 계셨습니다.

마치 젊은 연인처럼

손을 꼭 붙잡고 다니셨답니다.

한데 부인이 갑자기 뇌졸중으로

쓰러지더니 의식을 잃고 말았습니다.
 
남편은 아연실색했습니다.

이제 부인은 중환자실에

누워 있는 산송장일 뿐이었습니다. 

호흡만 붙어 있을 뿐이지

말을 하나 움직이기를 하나

죽을 날만 손꼽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방문했을 때였습니다.

경황이 없어서 그동안 아내에게

하지 못한 일이있는것을 알았습니다.

즉시 아내 손을 붙잡아 주었습니다.

또한 전에 하던 대로 엄지손가락을 펴서

'꼭 꼭 꼭' - '사 랑 해' 하고

따박따박 세 번 눌러 주었습니다.
 
오, 바로 그 순간이었습니다.

아내의 엄지손가락이 서서히 움지겼습니다.

그리고 힘겹게나마 '꼭꼭' - '나두' 하고

내 손등을 누르며 반응했습니다. 

아, 아내가 살아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때부터 남편은 아내 곁에서

손을 붙잡고 계속해서 '꼭꼭꼭' 했고

아내 역시 '꼭꼭' 하고 화답했습니다.

게다가 아내의 손에

힘이 점점 더 들어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참 기뻤습니다. 얼마 후에는

놀랍게 아내의 의식도 돌아왔습니다.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꼭꼭꼭', '꼭꼭'이 아내를 살려낸 것이었습니다.

다 죽어 가던, 다 꺼져 가던 아내의 생명의 심지에

'꼭꼭꼭', '꼭꼭' - '사랑해', '나두'가

스파크를 계속 일으켜서 생명의 불꽃이

다시 타오르게 한 것이었습니다.
 
사랑이 죽어 가던 생명을 구해 낸 것이었습니다.
 
이 감동적인 사실을 알고 나서

우리 부부도 작정을 하고

손을 서로 붙잡고 다니면서 '꼭꼭꼭', '꼭꼭'

 '사랑해', '나두'를 실천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정말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그 남편은 여기까지 얘기하고 나서

엄지손가락을 펴보이며

다음과 같이 권유했습니다. 

당신도 아내와 함께 해 보시겠습니까?"
 
"'꼭 꼭 꼭', '꼭 꼭'"
 
 
- 옮긴 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허종태님의 자연영상 유튜브 채널입니다 1 webmaster 2020.02.09 764
2948 file 현경 2003.07.11 3244
2947 Greece Mykonos 그리스 미코노스의 풍차 임경환 2007.01.05 2860
2946 마음으로 사람을 바라보십시오 지찬만 2008.05.29 2882
2945 어찌 알아내었을꼬...쇼킹...헉 이게... 정말로 예수님의 실제...얼굴 모습이신가~예 !? 32분40초간... ( 동영상..입니다 ! ) 裵成龍 2009.10.25 3465
2944 패허가 된 Turkey Pamukkale 의 히에라 폴리스 임경환 2007.03.09 2874
2943 4월의 노래 지찬만 2007.04.04 2839
2942 ^^*사랑 해야할 인연*^^ 지찬만 2007.02.17 3065
2941 ~~~ 오늘을 사랑하라 ~~~ 지찬만 2007.03.04 2979
2940 ◈ 가까운 곳의 작은 기쁨 하나가... 지찬만 2007.01.26 2923
2939 ★ 처음 소중한 마음 ★ 지찬만 2007.02.01 3159
2938 가을은 임경환 2006.12.28 2748
2937 나는 청개구리 지찬만 2006.09.17 3365
2936 내 가슴에 넘칠 수 있는 사랑 지찬만 2007.03.27 2840
2935 당신을 가지고 싶은 욕심 지찬만 2007.02.20 2947
2934 마음에 묻은 사랑이 아름다운 이유 지찬만 2007.09.10 2916
2933 마음의 평화 지찬만 2009.09.11 2648
2932 마음이 열려 있는 사람 지찬만 2006.11.17 2923
2931 만남의 신비 지찬만 2006.10.16 2997
2930 아름다운 간격... 지찬만 2006.11.13 3258
2929 이토록 아름다운 세상에 지찬만 2007.03.31 287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48 Next
/ 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