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Navigation

2013.01.11 09:04

걘 내 친구니까요

조회 수 93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걘 내 친구니까요" <동심>

<노래 연습> 베트남전쟁이 한창일 때 한 부락의 고아원에 박격포 탄이 떨어졌다. 몇 사람이 죽고 몇 사람은 부상당했다. 급히 도착한 미국인 의사와 간호사들은 여덟 살 소녀를 먼저 치료하기로 했다. 부상이 심했던 것이다. 당장 수혈이 필요한 이 소녀와 혈액형이 맞는 사람은 부상당하지 않은 고아 몇 명뿐이었다.

< 낮잠>

<기분 좋은 날> 베트남어를 모르는 의사는 그 아이들에게 필사적으로 손짓 발짓을 섞어가며 "다친 이 소녀에게 누군가 피를 나누어 주지 않으면 틀림없이 죽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설명해 주려고 애썼다

< 첫사랑>

< 지난날 그대와 같이> 한참 후 '헹'이라는 이름표를 단 아이 하나가 머뭇거리며 손을 들었다가 도로 내렸다. 그러다가 짐짓 확신에 찬 얼굴로 다시 손을 들었다. 간호사는 즉시 헹의 팔을 걷었다.

<꿈 그리고 사랑>

< 칭구>

<토라진 내 짝꿍>

<팽이 치는 아이> 팔에서 피를 빼내고 있기를 얼마 후 헹은 나머지 한쪽 손을 들어 얼굴을 가리더니 작은 몸을 떨며 흐느꼈다. 당황한 의사와 간호사들이 어쩔 줄 모르고 있을 때 때마침 베트남 간호사가 도착했다. 헹과 몇 마디 나누던 그녀는 싱긋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 떡볶이 먹는 날>

< 고민> "헹은 당신들의 말을 잘못 알아들었습니다. 당신들이 이 어린 소녀를 살리기 위해 자기 피를 전부 뽑아 주겠냐고 물은 줄 알았던 거예요. 자기는 죽는 거고요." "그렇다면 왜 이 아이는 자진해서 피를 뽑아 주려고 했을까요?"

<추억>

<학창시절에> 베트남 간호사가 헹에게 똑같은 질문을 하자 울음을 그친 헹은 너무나 맑은 얼굴로 이렇게 말했다. "걘 내 친구니까요." - 차동엽 /『통하는 기도』중에서

< 알밤 줍는 날>

<목욕하는 형제> 그림 / 장용길
음악 / 슈만의 유랑의 무리(zigeunerleben)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허종태님의 자연영상 유튜브 채널입니다 1 webmaster 2020.02.09 739
2608 무언가를 나눌수 있는 마음 지찬만 2013.06.16 922
2607 더불어 사는 삶의 지혜 지찬만 2013.06.22 924
2606 이 세상에 내 것은 하나도 없다. 四時春/申澈均. 2014.04.29 926
2605 인생의 불빛이 되어 주는 지혜 지찬만 2013.03.04 928
2604 저희가 가는 이 길을 四時春/申澈均. 2014.01.10 931
2603 살다보면 외로움이 깊어지는 시간이 있다 지찬만 2013.01.16 934
2602 축복 julitta 2013.03.09 934
2601 행복의 문을 여는 비밀번호 지찬만 2013.03.10 934
» 걘 내 친구니까요 julitta 2013.01.11 936
2599 칭찬의 힘 지찬만 2013.04.13 937
2598 똥누며 드리는 기도 julitta 2013.01.20 938
2597 잘 살고 있습니까? 四時春/申澈均. 2014.01.15 940
2596 믿음의 눈으로 세상을 보자 지찬만 2012.08.17 943
2595 삶은 신선해야 지찬만 2011.12.31 944
2594 꿈과 소망으로 아름다운 하루 지찬만 2012.03.07 944
2593 인생의 고난은 동굴이 아니라 터널이다 지찬만 2013.01.20 944
2592 세상을 올바르게 살아가는 지혜 지찬만 2012.10.11 946
2591 이상구박사의 사랑이야기 - 사랑의 바떼리 사랑으로 2015.12.17 946
2590 새해 아침. 四時春/申澈均. 2013.12.31 954
2589 어느 날 문득. 四時春/申澈均. 2014.01.11 959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148 Next
/ 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