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Navigation

조회 수 125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일명「보리밭」이라고 불리워지고 있는 이 그림은 나의 자상自像이다. 
1950년대 피난중의 무질서와 혼란은 바로 나 자신의 혼란과 무질서의 생활로 반영되었다.

나의 일생에서 붓을 못들은 때가 두 번 있었는데 바로 이때가 그중의 한번이었다.

초조와 불안은 나를 괴롭혔고 자신을 자학으로 몰아가게끔 되었으니

소주병(한되들이)을 들고 용두산을 새벽부터 헤매던 때가 그때이기도 하다."

 

그는 늘 잎이 풍성한 나무를 그렸고,

이는 가난하지만 늘 마음만은 풍요로웠던 

그의 삶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여름 한낮, 나무 아래에서 속옷만 입고 누워있는

어린 아이의 편안하기만 할 마음 또한 그렇다..

 

 

 

 

 

 

 

 

아이의 눈, 코, 귀 목이 가장 단순한 기호로 그려져 있다.

그 뒤로는 집 세 채가 바로 또는 거꾸로 서 있다.

천진한 어린이가 두 다리사이로 세상을 바라보면 집이 거꾸로 보일 것이다.

 

 

화면에 그린 소재들이 마치 어린이가 그린 것처럼 한결 같이 간결하다.

작가가 늘 말하는 [나는 심플하다]는 말 그대로

소재가 지니고 있는 핵심적인 구성 요소만 그려서 가장 단순한 그림을 창작한다

 

 

 

 

 

 

 

 

 

 

 

 

 

 

 

 

 

 

 

 

원시시대 그려졌다고 하는 동굴 벽화 같기도 하고, 암호화된 그림 같기도 한 작품이다.

 사람도, 벽도, 부엌의 모습도 모두 단순화되었다.

가재도구 하나 제대로 없이, 빈궁하기만 한 살림이지만

그들은 절망하거나 괴로워하는 것 같지는 않다.

안빈낙도(安貧樂道)의 삶이라고 할까...

  

 

 

 

 

 

 

 

 

 

 

 

 

 

 

 

 

 

이 작품은 그가 죽기 직전에 마지막으로 그려진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그림 속에 등장하는 신선의 모습을 한 노인은 바로 작가 자신...

이제 세상을 떠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그는 세상을 등지고 하늘만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그의 발 아래 있는 세상은 늘상 그의 바람처럼

어린 아이와 새 그리고 나무로 차 있다.

 

 

장욱진(1918-1990)

 

    I'm simple...

"이 말은 내가 되풀이 내세우고 있는 나의 단골말 가운데 한마디지만

또 한번 이 말을 큰소리로 외쳐보고 싶다. 

나는 깨끗이 살려고 고집하고 있다."

 

장욱진은 그림과 주도(酒道) 사이를 오가는 자유로운 삶을 살았다. 

신명 하나로 그림을 그리는 장인으로 살기를 고집하는 그를

세상의 눈은 기인으로 여겼다. 

또는 세속도시에서 신선으로 살다간 화가라 말한다,

 

그는 늘 어린이의 마음을 간직한 사람이었고 화가는 나이를 먹는 것이 아니라

뱉어내는 것이라 말하며 스스로를 일곱 살이라 하였다. 

그런 화가였기에 그의 그림은 작고 소박한 화폭에 

단순한 주제로 이루어진 것이 많다.

 

"작은 그림은 친절하고 치밀하다." .....

 

 

 

 

 클래식 모음곡 연속듣기(골라듣기는 ▶를 클릭)

01. 멘델스존    .....     바이올린 협주곡
  02. 포레          ......     시실리안느

03. 슈베르트   ......     세레나데
  04. 쇼팽         .... ..     야상곡 1번
  05. 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폭풍\'

  06. 슈만             ......추억
  07. 바흐            ....   사라방드
 08. 바흐            ......  플루트 소나타 E Flat장조
  09. 알비노니      ......  아다지오 
  10. 레스피기       ...... 시실리아노

11. 리스트         ......  로망스
  12. 쇼팽            .......  전주곡 A Flat장조
  13. 드보르작     .......   미뉴엣 A Flat장조
  14. 차이코프스키  .....  현을 위한 세레나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허종태님의 자연영상 유튜브 채널입니다 1 webmaster 2020.02.09 739
2368 즐거운 삶을 만드는 마음으로 지찬만 2012.01.03 1134
2367 새해에는 이렇게 살게 하소서 지찬만 2012.01.02 1025
2366 새로운 날들을 위하여 지찬만 2012.01.01 1132
2365 삶은 신선해야 지찬만 2011.12.31 944
2364 매일 같은 날을 살아도 지찬만 2011.12.30 1022
2363 또 한해를 보내며 지찬만 2011.12.27 1078
2362 힘들어 하는 그 누군가에게 지찬만 2011.12.25 1301
2361 미움과 다툼은 하루해를 넘기지 말라 지찬만 2011.12.24 999
2360 자신의 생각이 곧 자신의 운명 지찬만 2011.12.23 1060
2359 소중한 사랑과 우정이 있는 좋은 친구 지찬만 2011.12.21 1158
2358 남 보다 내가 먼저 베풀자 지찬만 2011.12.20 1176
2357 마음 따뜻한 선물 지찬만 2011.12.17 983
2356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보석 지찬만 2011.12.16 1030
2355 내 영혼을 담은 인생의 사계절 지찬만 2011.12.14 1265
2354 인생의 속도 지찬만 2011.12.11 1046
2353 이런 하루였으면 좋겠습니다 지찬만 2011.12.10 1105
2352 후회 없는 아름다운 삶 지찬만 2011.12.09 1267
2351 또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지찬만 2011.12.06 1133
2350 살면서 지켜야할 9가지 지찬만 2011.12.04 1172
2349 예전에는 미처 몰랐지만 지찬만 2011.12.03 1105
Board Pagination Prev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 148 Next
/ 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