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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사님!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는 박인숙입니다. 일전에 간경화를 앓고 있는 남편의 Tips 시술에 관하여 문의드린 적이 있지요? 그 후 남편은 식도정맥류 출혈로 인하여 Tips 시술을 받게 되었고, 그로 인한 간기능의 약화로 결국 간이식 수술로까지 이어졌답니다. 이제 간이식 수술한 지 넉 달이 조금 지났습니다. 수술후 떼어낸 간조직에서 암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한달전 CT 촬영에서 폐로 여러 개의 암이 전이 되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조직검사를 해야 항암치료(넥사바 복용)를 할 수 있는데, 제일 큰 것이 1.5 cm 인지라 조직검사하기에는 위험이 따른다며 두 달 후 크기가 더 커진다면 그때 조직검사하고 항암치료 시작하자고 합니다. 위험을 감수하며 조직검사를 해야하나, 부작용이 많다는 넥사바를 복용해야하나 고민하던 차에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로 알고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백혈구 수치가 현저히 낮아 그동안 외출도 삼가하였는데 어느 정도 회복이 된 후부터는 뉴스타트도 다시 열심히 하였습니다.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걷고,스트레칭하고, 4시간 정도 산에서 걷고, 그토록 갈망하던 재림교회도 찾아 열심히 안식일을 지켰습니다. 그러면서 저희는, 정말 암이라는 것이 고통이 아니라 축복이구나.,, 라고 느낄만큼 정말 행복하게 지냈습니다. 그런데 면역억제제의 부작용으로 백혈구 수치는 자꾸 떨어지고, 어제는 목주변에서 작은 점을 발견하였는데, 피부암으로 추정됩니다. 아직 믿음이 많이 부족한 지라 이런 일을 겪을 때마다 좌절하게 됩니다. 이젠 밖에서 걷는 것조차 안되는 건가하는 약한 생각이 자꾸 들기도하구요. 저희의 궁극의 목표는 면역억제제를 끊는 것입니다. 문제는 언제, 어떻게 끊으면 좋을까 라는 것이지요. 의사들은 끊으면 당장 죽는다고 하고, 면역억제제와 암치료는 정 상반되는 치료방법이고, 부작용으로 인한 새로운 질병들로 고통받아야하니 정말 힘든 싸움이네요. 이번 기수에 박사님을 뵈러 갈 계획이었는데, 피치 못할 사정으로 다음 기수에 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사님, 저희를 더 강하고 단단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이라고 생각해도 될까요? 피부암이든 백혈구 감소이건 상관없이 산에도 열심히 다니고 뉴스타트 계속해도 될까요? 정말 면역억제제를 끊을 수 있을까요? 늘 박사님 강의에서 힘을 얻고 있습니다. 박사님께 상의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부디 저희에게 용기를 주세요. 힘든 싸움을 하고 있는 남편이 너무 안쓰러워 글 올려봅니다.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다음 기수에 달려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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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구 2014.06.13 21:24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이군요,
    지금 항암치료를 시작하신다면 항암치료 자체가 면역 억제제의 역할도 합니다.
    지금 현재의 상황으로는 면역억제제를 끊어야될 상황이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성공적인 장기 이식 후에 면역억제제를 사용하시다가
    점차로 면역억제제를 줄여가다가 끊을 수도 있다는
    임상실험의 보고는 발표되어 있기는 합니다만
    그렇게 시도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상태가 안정된 상태에서만 가능하지요.
    지금으로서는 진퇴 양난이기 때문에
    오직 하나님의 역사하심만을 믿고 뉴스타트를 열심히,
    그러나 무리하시지는 마시고,
    하시는 길 밖에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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