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증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서는 최근까지도 뚜렷하게 밝혀진 것이 없었다. 초기에는 알루미늄이 원인이라는 설이 있기도 했지만 곧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데 최근 과학자들이 치매증에 대해 연구한 결과 치매증의 원인은 뇌신경세포가 죽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러면 뇌신경세포는 왜 죽을까? 자가면역성에 의해 T-임파구들이 뇌신경세포를 공격하거나,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죽기도 하지만 가장 큰 원인은 뇌신경세포가 살아야 할 의미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뇌신경세포가 느끼는 의미는 사람이 느끼는 의미와 똑같다. 사람이 더이상 살아야 할 의미를 느끼지 못할 때 뇌신경세포도 마찬가지로 의미를 잃고 죽기 시작하는 것이다.
사람이 삶의 의미를 가장 쉽게 잃는 것은 어느 때일까? 일이 없어졌을 때다. 왕성하게 사회생활을 하던 사람이 어느날 할 일이 없어지거나 직장을 잃었을 때 그는 더이상 자신이 살아야 할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의미를 찾지 못한 채 나머지 생을 살게 되면 그는 치매환자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지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치매증을 '의미의 병'이라고 부른다.
사람이 삶의 의미를 잃게 되면 더이상 생각하기도 싫고 움직이기도 싫어진다. 이것은 더이상 뇌신경세포에 자극을 주지 않는다는 것과 같은 의미다. 사용하지 않는 유전자, 불필요한 유전자는 활동하지 않고 죽어버린다고 했다. 뇌신경세포도 사용하지 않으면 굳어버리고 점차 퇴화의 길을 걷게 된다.
현대인의 생활을 들여다보면 왜 요즘 치매환자가 급격하게 늘어가고 있는지 보다 명확해진다. 현대인의 생활은 뇌신경세포를 자극하지 않는 쪽으로 점차 발달해 왔다. 자기 다리로 걷는 대신 차를 타고 누군가와 얘기를 나누거나 책을 읽는 대신 멍하니 TV 앞에 앉아 TV가 전달해 주는 정보를 일방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한다. 게다가 컴퓨터가 발달하면서 사람의 생각이 필요한 영역은 더욱 줄어들게 되었다. 시장에 가도 직접 계산할 필요없이 컴퓨터가 알아서 계산해주는 식이다. 요즘 어린 학생들은 더욱 심각하다. 간단한 계산조차 전자계산기에 의존하려고 들고 몸보다는 기계에 의존하는 생활에 너무나 익숙해 있기 때문이다.
이 모든 생활방식이 뇌신경세포를 자극하는 일과는 거리가 멀다. 창조적인 일로 뇌신경세포를 자극하는 일은 줄어든 대신 스트레스가 뇌신경세포를 자극하는 일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컴퓨터 게임을 하며 온갖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대인관계에서도 인격체로 맺어지는 일은 극히 드물다. 사람을 대하는 것도 스트레스요 일을 하는 것도 스트레스인 세상이 바로 요즘 현대사회인 것이다.
그러면 스트레스는 우리 뇌신경세포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은 세포들을 과잉자극해 세포들을 죽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쥐들의 스트레스 호르몬이 다량 분비되도록 만든 다음 열흘 이상 살게 했더니 쥐의 뇌신경세포가 거의 죽어있는 것이 실험을 통해 확인되기도 했다. 이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되면 대개의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것이 아니라 잊고 싶어 한다. 자고 싶고 술을 마시고 싶어하는 것이다. 이것은 곧 더이상 생각하기 싫다는 것과 같다. 결국 뇌신경세포를 자극하지 않게 돼 점차 퇴화시켜 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스트레스가 극심해지면 건망증이 쉽게 생긴다.
스트레스 중 가장 사람을 피곤하게 만드는 것이 미워하고 화내는 것이다. 미워하고 화를 내는 것도 뇌신경세포를 자극하기는 한다. 그러나 창조적인 일이나 기쁨으로 자극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현상이 뇌세포 안에서 일어난다. 기분이 좋아서 뇌신경세포를 자극할 때는 뇌신경 전체가 자극을 받게 되지만 화를 내서 뇌신경세포를 자극하면 노아드레날린(화 내는 호르몬을 생산하는 신경세포)이 주로 자극을 받게 된다. 뇌신경세포는 자주 자극을 받는 쪽으로 연결되는데 걸핏하면 화를 내는 사람은 뇌신경세포가 이 노아드레날린과만 연결
돼 단순해진다. 그러나 창조적인 생각을 많이 하고 행복과 기쁨을 자주 느끼는 사람은 뇌신경세포가 전체적으로 자극을 받아 연결부위가 많아진다.
이처럼 노아드레날린과만 연결되거나 스트레스로 뇌신경세포를 많이 죽이거나 뇌신경세포에 다양한 자극을 가하지 않는 사람이 쉽게 치매증에 걸리는 것이다.
사람이 삶의 의미를 가장 쉽게 잃는 것은 어느 때일까? 일이 없어졌을 때다. 왕성하게 사회생활을 하던 사람이 어느날 할 일이 없어지거나 직장을 잃었을 때 그는 더이상 자신이 살아야 할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의미를 찾지 못한 채 나머지 생을 살게 되면 그는 치매환자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지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치매증을 '의미의 병'이라고 부른다.
사람이 삶의 의미를 잃게 되면 더이상 생각하기도 싫고 움직이기도 싫어진다. 이것은 더이상 뇌신경세포에 자극을 주지 않는다는 것과 같은 의미다. 사용하지 않는 유전자, 불필요한 유전자는 활동하지 않고 죽어버린다고 했다. 뇌신경세포도 사용하지 않으면 굳어버리고 점차 퇴화의 길을 걷게 된다.
현대인의 생활을 들여다보면 왜 요즘 치매환자가 급격하게 늘어가고 있는지 보다 명확해진다. 현대인의 생활은 뇌신경세포를 자극하지 않는 쪽으로 점차 발달해 왔다. 자기 다리로 걷는 대신 차를 타고 누군가와 얘기를 나누거나 책을 읽는 대신 멍하니 TV 앞에 앉아 TV가 전달해 주는 정보를 일방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한다. 게다가 컴퓨터가 발달하면서 사람의 생각이 필요한 영역은 더욱 줄어들게 되었다. 시장에 가도 직접 계산할 필요없이 컴퓨터가 알아서 계산해주는 식이다. 요즘 어린 학생들은 더욱 심각하다. 간단한 계산조차 전자계산기에 의존하려고 들고 몸보다는 기계에 의존하는 생활에 너무나 익숙해 있기 때문이다.
이 모든 생활방식이 뇌신경세포를 자극하는 일과는 거리가 멀다. 창조적인 일로 뇌신경세포를 자극하는 일은 줄어든 대신 스트레스가 뇌신경세포를 자극하는 일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컴퓨터 게임을 하며 온갖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대인관계에서도 인격체로 맺어지는 일은 극히 드물다. 사람을 대하는 것도 스트레스요 일을 하는 것도 스트레스인 세상이 바로 요즘 현대사회인 것이다.
그러면 스트레스는 우리 뇌신경세포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은 세포들을 과잉자극해 세포들을 죽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쥐들의 스트레스 호르몬이 다량 분비되도록 만든 다음 열흘 이상 살게 했더니 쥐의 뇌신경세포가 거의 죽어있는 것이 실험을 통해 확인되기도 했다. 이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되면 대개의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것이 아니라 잊고 싶어 한다. 자고 싶고 술을 마시고 싶어하는 것이다. 이것은 곧 더이상 생각하기 싫다는 것과 같다. 결국 뇌신경세포를 자극하지 않게 돼 점차 퇴화시켜 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스트레스가 극심해지면 건망증이 쉽게 생긴다.
스트레스 중 가장 사람을 피곤하게 만드는 것이 미워하고 화내는 것이다. 미워하고 화를 내는 것도 뇌신경세포를 자극하기는 한다. 그러나 창조적인 일이나 기쁨으로 자극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현상이 뇌세포 안에서 일어난다. 기분이 좋아서 뇌신경세포를 자극할 때는 뇌신경 전체가 자극을 받게 되지만 화를 내서 뇌신경세포를 자극하면 노아드레날린(화 내는 호르몬을 생산하는 신경세포)이 주로 자극을 받게 된다. 뇌신경세포는 자주 자극을 받는 쪽으로 연결되는데 걸핏하면 화를 내는 사람은 뇌신경세포가 이 노아드레날린과만 연결
돼 단순해진다. 그러나 창조적인 생각을 많이 하고 행복과 기쁨을 자주 느끼는 사람은 뇌신경세포가 전체적으로 자극을 받아 연결부위가 많아진다.
이처럼 노아드레날린과만 연결되거나 스트레스로 뇌신경세포를 많이 죽이거나 뇌신경세포에 다양한 자극을 가하지 않는 사람이 쉽게 치매증에 걸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