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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2 19:42

중년의삶-법정스님

조회 수 421 추천 수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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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여..

나이가 들면 설치지 말고 미운소리 우는소리 헐뜻는 소리

그리고 군소리 불평일랑 하지를 마소

알고도 모르는 척 모르면서 적당히 아는 척 어수룩 하소

그렇게 사는 것이 평안하다오


친구여,,

상대방을 꼭 이기려고 하지마소 적당히 져주구려

한걸음 물러서서 양보하는 것

그것이 지혜롭게 살아가는 비결이라오


친구여,,

돈 돈 욕심을 버리시구려

아무리 많은 돈을 가졌더라도 죽으면 가져갈 수 없는 것

많은 돈 남겨 자식들 싸움 하게 말고

살아있는 동안 많이 뿌려서 산더미 같은 덕을 쌓으시구려


친구여,,

그렇지만 그것은 겉이야기 정말로 돈을 놓치지 말고

죽을때까지 꼭 잡아야 하오!!

옛 친구들을 만나거든 술 한잔 사고

불쌍한 사람 보면 베풀어 주고 손주 보면 용돈 한푼 줄 돈 있어야

늘그막에 내몸 돌봐주고 모두가 받들어 준다오



친구여..

옛날 일들랑 다 잊고 잘난체 자랑일랑 하지를 마오

애를 써봐도 가는 세월은 잡을 수 없으니

그대는 뜨는해 나는 지는해 그런 마음으로 지내시구혀

우리들의 세대는 다 지나가고 있으니

아무리 버틸려고 해도 소용없는 일


친구여..

나의 자녀 나의 손자 그리고 이웃

누구에게 든지 좋게 뵈는 마음씨

좋은 이웃으로 살으시구려

아프면 안되오

그러면 괄시를 한다오

아무쪼록 건강히 오래오래 살으시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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