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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턴트 식품] 많이 먹으면 비행청소년 되기 쉽다?

식생활 습관과 청소년 비행 사이에 상관 관계가 있을까? 비행 청소년은 일반 청소년들에 비해 인공첨가물이 많이 함유된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 식품을 많이 섭취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청소년연구소 이사장인 박명윤 박사팀이 작년 9월5~30일 수도권 S보호 관찰소가 보호관찰 중인 청소년 104명과 서울지역 남녀 고교생 104명을 면접 조사한「비행청소년의 식생활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비행 청소년들은 일반 청소년들에 비해 탄산음료(2.5배), 콜라(2.2배), 사탕(1.7배) 초콜릿(1.8배) 등 단 식품과 커피(2.6배), 햄버거(2.3배), 핫도그(2.3배), 라면(1.9배), 오뎅(1.8배), 떡볶이(2배) 등을 훨씬 많이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일반 청소년은 비행 청소년에 비해 잡곡밥은 7.4배, 해조류는 2.6배 등 김치,우유,된장찌개,생선구이 등 건강 증진에 좋은 음식을 훨씬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같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인스턴트 식품을 자주 먹는 등 잘못된 식생활 습관이 주요한 원인은 안되겠지만 청소년 비행의 한 원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청소년들은 신체저항력이 불완전하기 때문에 식품 첨가물과 방부제 등이 다량 함유된 식품을 장기간 과도하게 섭취하면 주의력이 흩어지고 욕구 불만이 쌓여 폭력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며 『당분이 많은 음식을 자주 먹어도 혈당치의 급격한 상승과 하강을 반복시켜 초조감을 유발, 난폭성이 나타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청소년보호위원회와 법무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2001년 2월 8일 조선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