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박사님,
저의 어머니 관련하여 문의 드립니다.
약 4 년전 난소암 3기말 판정 후 항암 받으시고 이번년도 1월 간 대장 전이상태로 재발되셨습니다.
이 후에 뉴스타트를 알게 되어 항암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시고 열정적으로 참여하셨습니다.
박사님 프로그램도 참여하시고 돌아오셔서는 매일 강의도 들으시고
생식을 비롯한 규칙적인 식사와 생활 습관, 운동, 공기 좋은 곳으로 이사,
원래 신앙도 좋으셔서 믿음, 감사 등 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뉴스타트 관련하여 정말 엄격하게 지키셨습니다.
옆에서 봐도 존경스러울 정도였습니다. 이정도로 자기 관리가 철저한 사람이 있을 가 싶을만큼요.
그런데 이번에 배가 불룩하여 병원을 가서 검사를 받게 되었는데 이번년도 초보다 심각하게 악화가 되어있다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도대체 어떤 것이 부족하여 치유가 되지 않는지, 더이상 무엇을 해야하는지 정말 답답한 심정으로 문의글 드립니다.
이런 경우에는 어떤 부분을 되돌이켜 보고 어떤 부분을개선을 할 수 있을까요 ? 하나님의 뜻이려니 받아들여야 할까요?
감사합니다.
저 자신도 지난 38년 동안 뉴스타트를 해 오면서 2~3년 만에 한 두번씩
어머님과 같은 상황을 겪으시는 분들을 보게 됩니다.
참으로 마음이 아픈 경우입니다.
오랜 경험을 가진 저 자신도 도무지 설명할 수 없는 결과를 보게 될 때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라는 질문을 던지며 기도하고 생각도 해보지만
아직까지도 분명한 답변을 드릴 수 있을만큼 정확한 답변을 드릴 수 없음을
고백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마음이 아픕니다.
이 세상에 아직도 사단이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사단은 아직도 믿는 자들을 맹렬히 시험할 수 있습니다.
그 시험의 대상들은 주로 하나님의 사랑안에 굳게 선 신앙의 지도자들과 평신도들입니다.
그리고 그 사단이 주는 시험의 핵심은
과연 이 신앙인이 자기의 목숨 보다도 더 하나님의 구원을 믿는 믿음을 더 귀하게 여기느냐, 입니다.
과연, 어머님께서 정말 영적으로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행복하게, 즐겁게,
투병생활을 부족한 점이 없이 완벽하게? 하셨다고 일단 전제하고
해 볼 수 있는 생각은 다음과 같은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과연 십자가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음을 확신한다고 주장하는 한 인간 -
곧 존경받는 목사, 참으로 영성이 깊으신 선교사님들이 병들어
하나님께 치유를 간절히 기도로 구하여도 마침내 숨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분들 중에 어떤 분은
"아 !, 하나님이 나의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으시니 하나님이 나를 버리셨구나!"라고
생각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오해하고, 절망 속에서
결국 하나님을 떠나버리고 숨지는 경우가 있을 수 가 있습니다. -
이런 경우는 자신의 목숨이 믿음보다 더 중요했다는 것이 나타난 경우입니다.
사단의 거짓말에 속아버린 경우이지요.
또 다른 경우는, 현실적으로, 표면적으로는 하나님이 자기의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으신 것처럼 보여도
하나님의 사랑은 조건없는 사랑이기 때문에 하나님은 절대로 나를 버리시지 않으신다는 믿음을 붙들고
십자가의 구원을 감사하며 잠드시는 경우입니다.
결국 자신의 목숨보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승리하신 경우이며
사단의 거짓에 속지 않고 사단의 시험에 승리한 경우입니다.
님의 질문 내용에서, 꼭 한 마디 저에게 조금이나마 "꺼림직 한 표현"이 있다면
어머님께서 "엄격히" 모든 것을 실천하셨다는 표현입니다.
만약 어머님께서 엄격히 하셨지만 행복하게, 즐겁게, 좀 부드럽게, 유연하게 하시지 않으셨다면
그 자체에 문제가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긴장하여 철저하게 하시면서, 마음의 평안, 두려움이 없는 하늘의 평안이 없이
마음 속에서 항상 질병 그 자체에 대한 걱정, 악화를 염려하시면서
엄격하고 철저하셨지만,
혹시 평화롭고 즐거우시지는 않으셨던가 ? 라는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저의 바램은,
어머님께서, 내가 혹시라도 어떤 점에서 부족했던 점이 있었던가를
점검하시기 위하여 프로그램에 다시 참가 하여 저와도 개인적인 대화를 나누며
그야말로 새로운 출발을 시도하여 보시는 것입니다.
끝까지 어머님이 하나님의 사랑, 곧 생명 안에서 승리하시기를 바라며
저도 어머님을 위하여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