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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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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켜주지 못한 것들이 침몰하고 있다 나비가 병실에서 무덤으로 

가을이 겨울로 

부러진 나비의 날개짓에 식어버린 눈이 가슴마저 얼어붙게 한다

박제된 날개가 사냥꾼의 벽난로에 걸린다


대륙의 침몰은 전설일 뿐 

그러나 서서히 전설이 되어가고 있었던 나비

지구의 자전은 나를 어지럽게 한다 

지구가 그렇게 빨리돌고 있었다는 것을 아는 것이 나를 슬프게 한다 언젠가 태양이 침몰할거란 사실을 아는게 나를 분노케 한다

나는 단지 바람이 더 세게 불면 바람개비도 점점 세게 돈다는 것을 아는 것으로 충분했을 뿐

그래서 바람개비를 손에 들고 좀 더 빨리 달리고 싶었을 뿐이고 나비는 단지 한 줌의 꿀이 필요했을 뿐인데


아, 나는 그렇게 홀로 섬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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