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Navigation

2021.11.09 10:11

조회 수 4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지켜주지 못한 것들이 침몰하고 있다 나비가 병실에서 무덤으로 

가을이 겨울로 

부러진 나비의 날개짓에 식어버린 눈이 가슴마저 얼어붙게 한다

박제된 날개가 사냥꾼의 벽난로에 걸린다


대륙의 침몰은 전설일 뿐 

그러나 서서히 전설이 되어가고 있었던 나비

지구의 자전은 나를 어지럽게 한다 

지구가 그렇게 빨리돌고 있었다는 것을 아는 것이 나를 슬프게 한다 언젠가 태양이 침몰할거란 사실을 아는게 나를 분노케 한다

나는 단지 바람이 더 세게 불면 바람개비도 점점 세게 돈다는 것을 아는 것으로 충분했을 뿐

그래서 바람개비를 손에 들고 좀 더 빨리 달리고 싶었을 뿐이고 나비는 단지 한 줌의 꿀이 필요했을 뿐인데


아, 나는 그렇게 홀로 섬이 되었다


  1. 허종태님의 자연영상 유튜브 채널입니다

    Date2020.02.09 Bywebmaster Views746
    read more
  2. 순수와 순진

    Date2008.09.02 By지찬만 Views2330
    Read More
  3. 술 먹는 남편.

    Date2014.04.23 By四時春/申澈均. Views990
    Read More
  4. 숫자로 보는 성경적 상징의미와 음계

    Date2019.09.05 By오직성령 Views1017
    Read More
  5. 숲에서

    Date2006.12.31 By임경환 Views2051
    Read More
  6. 숲의 사랑 이야기~

    Date2005.08.12 By남양우 Views3264
    Read More
  7. 쉬어 가는 길목에서

    Date2009.06.08 By지찬만 Views2328
    Read More
  8. 쉬어가는 길목에서

    Date2007.10.12 By지찬만 Views2472
    Read More
  9. 쉬어가는 길목에서

    Date2008.09.26 By지찬만 Views2342
    Read More
  10. 쉼 이 있는곳

    Date2003.10.05 Byㅇㅣ강호 Views3351
    Read More
  11. 쉼이 있기에 이렇게 기쁩니다

    Date2003.04.09 By현경 Views4634
    Read More
  12. 쉼이 있는 곳을 찾아주시는 모든 고마운 분들께

    Date2003.07.03 By관리자 Views3263
    Read More
  13. 쉼이있는곳 손님 여러분~

    Date2005.01.13 ByHaNul Chung Views2450
    Read More
  14. 스스로를 칭찬하자

    Date2015.08.03 By지찬만 Views212
    Read More
  15. 스위스의 풍경.../

    Date2003.10.07 By이동영 Views2801
    Read More
  16. 스코틀랜드의 아름다운 풍경

    Date2007.09.14 By한병열 Views2386
    Read More
  17. 슬픔속에서 웃는법..!!

    Date2011.07.12 Bychoihong Views1422
    Read More
  18. Date2021.11.09 By가파 Views43
    Read More
  19. 시 잘 읽고 있어요~~~

    Date2003.09.27 By이영미 Views2285
    Read More
  20. 시- 나비

    Date2020.07.13 By가파 Views139
    Read More
  21. 시간을 화장하는 사람

    Date2011.10.20 By지찬만 Views119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 148 Next
/ 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