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Navigation

2021.11.17 09:53

한계

조회 수 11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늦가을 비가 상심한 마음의 건반을 두드립니다

바람마저 옆에서 촐싹거리니 제법 손이 시렵습니다


부시시 머리 풀고 설거지하는 아내의 뒷모습인 양 또 한 해가 파장난 오일장 같이 부산하기만 합니다

뭐라한들 기어이 가겠다는 무정한 시간을 원망해 무엇 할까

가려면 혼자 가지 

사랑했던 마음에 눈물 한 바가지  싸대겨 놓고 가기는


슬픔은 친구로 두기엔 불편한 존재

아무리 씹어도 소화 되지 않는 껌딱지 같은 것


곧 닥칠 겨울엔 견뎌내야할 따스한 군불이 필요합니다

희망 용기 격려 뭐 이런 언제까지나 배신을 모르는 사육신 같은 것들이

내가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라면 좋겠지만 세상엔 아무도 그런 사람 없다는게 나를 슬프게 합니다

내 안엔 과자 부스러기 같은 사랑 몇 조각

언젠가 마지막 가을이 손을  내밀면 동행길에 물어봐야 할 것들이 몇 개 있습니다

결코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질문 

모든 여정 끝내는 날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허종태님의 자연영상 유튜브 채널입니다 1 webmaster 2020.02.09 1144
2948 암 구년 가파 2024.03.10 203
2947 다시 봄 가파 2024.03.10 128
2946 우리가 잊고사는 행복 1 지찬만 2022.05.24 389
2945 설암수술 7년 가파 2022.04.06 571
2944 내가만든 나의 인생길 지찬만 2022.03.15 233
2943 길을 내어주는 사람 가파 2022.02.15 206
2942 시인이 된다는 것 가파 2022.02.15 163
2941 무게 1 가파 2022.02.13 79
2940 별에서 꽃이 된다는 것은 가파 2022.01.23 115
2939 암 7년 가파 2022.01.14 226
2938 암이 온 후 깨달은 것 1 가파 2022.01.14 247
2937 먼 곳 1 가파 2022.01.01 117
2936 희망에게 가파 2021.12.04 143
2935 내 안엔 아직도 봄이 가파 2021.11.17 134
» 한계 가파 2021.11.17 111
2933 두 번 째 낙하 가파 2021.11.10 92
2932 가파 2021.11.09 63
2931 93세 어머니의 퇴원 가파 2021.09.06 253
2930 아름다운 것들 가파 2021.09.05 112
2929 구월 단상 가파 2021.09.05 17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48 Next
/ 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