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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4 08:11

암 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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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미쳐야만 보이는 세계 뉴스타트에도 그런게 있습니다.

아, 하는 이전의 내가 알던 모든 지식을 넘어선 깨달음의 세계 

그래서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고

더는 더할 것도 뺄 것도 없는 

지상을 달리는 것이 아니라 날개를 달고 그 위를 나는 세계 

난 그 세계에 있을까

그렇다고 믿고 싶다


신이 연 하루 눈을 뜨면 나는 웃는다

누군가와 대화하면서 올해가 암 7년이라 얘기했다 

그 때보다 더 건강하고 더 행복하고

그러나 그는 내게 자만하지 말라했다 몸 안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고 많이 보지 않았냐고

그러고 보니 다 나았다던 나종렬님도 김문호님도 모두 그렇게 가셨다

내 세포에서 지금 무슨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누가 알랴

수술 후 딱 한 번 씨티 확인하고 단 한 번도 의사를 찾지 않았던 나는 알길이 없다. 그러나 생명이 육체 안에 담겨 있는 동안 그 책임은 내게 있음을 안다. 그러므로 나는 내게 집중한다

농장의 귤나무들이 봄비와 따뜻한 햇볕을 받아 영롱하게 피어나듯 아침에 눈을 뜨고 정신이 깨어나면 장난꾸러기 처럼 산다

나는 아내에게 늘 감사한다. 댄스에 파트너가 필요하듯 장난꾸러기로 사는데도 파트너가 필요하다. 물론 어떤 종류의 댄스는 혼자 춰도 충분히 아름답다. 그러나 파트너가 있다면 그 아름다움은 몇 배가 증대된다

처음 그렇게 살기로 맘먹었을 때 부작용이 많았다 물론 지금도 그렇긴 하지만

초등학교 선생님인 둘째는 정색하며 아빠의 행동이 자신의 반 아이들 보다 못하다고 했다.

아내에게도 많은 구박이 따랐고 지금도 다 나아진건 아니다. 내가 봐도 철없으니까. 할 수 없다 난 지금 B로 살고 있으니까.


생각이 당신의 유전자를 다스린다. 부르스 립튼은 어느 열광적 신도들의 경우를 얘기한다. 그들은 기도의 황홀경에 들어가면 독사에게 물려도 죽지 않는다고 믿고 있고 실제로 그렇게 된다고. 

내가 믿고 있는게 나다. 그렇게 난 A가 아닌 B로 산다.나은자로 믿고 살았더니 모든 것을 내려 놨더니 암이 없어진 사람들이 있다.

생각이 뇌가 몸을 다스리기 때문이다. 말기든 초기든 나은 자로 봄처럼 살 일이다. 누구나 영원히 살 수는 없다. 

가까운 이들의 죽음을 보며 나의 죽음도 당연하다는 것을 더욱 피부로 느낀다. 

그러므로 그날이 오기전 더 기쁘게 살 일이다.

명절을 기다리는 어린아이 처럼, 아빠의 선물을 기다리는 아이들 처럼.

사도바울이 말한 바와 같이 지금은 희미한 이 모든 것들이 얼굴을 맞대어 보는 것 처럼 분명해질 그날을 기대하며 난 오늘도 철없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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