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생명의 시작은 아빠의 유전자와 엄마의 유전자의 만남으로부터 출발한다.
뉴스타트 강의를 통해 수없이 들었듯이 유전자는 A, T, G, C란 네 개의 알파벳으로 형성된 글자의 조합이다. 바로 이 정보(글자)가 그 세포의 성질과 특징을 결정하는 것이다. 그래서 모든 질병은 이 유전자의 변질에서 온다는 것을 알 게 된 것이 현대과학연구의 기본이 된 것이다.
1-5억개의 정자중 가장 빠르고 건강한 정자가 엄마의 난자 속으로 들어간다. 바로 이것이 아빠의 유전자와 엄마의 유전자가 합쳐지는 대역사의 시작이다. 단 한개의 정자가 난자 속에 들어가면 갑자기 난자 표면에 '수정막'이라는 얇은 투명층이 생기게 되어 다른 정자는 아무리 뚫으려 해도 들어갈수가 없게 된다. 이것이 우리 스스로 할 수 있는 영역인가? 우리는 우리 존재의 시초부터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없고 생명의 주체에 신세를 지며 생을 시작한다.
이 놀라운 유전자의 결합을 인간이 발견했을 때 인간학자들은 우리도 유전자를 합성시켜 생명체를 만들 수 있을 거란 발상을 하게 되었고 복제를 시도하게 되었다. 수많은 실패와 실패를 거듭하여 결국 유전자 결합으로 복제에 성공하게 된다.
먼저 실패란 어떤 실패였을까? 피부세포의 유전자를 난자의 핵 속에 넣어 생명이 태어나게 해보려고 실험을 했지만 번번이 엉뚱한 피부세포 덩어리만 생기는 것이었다.
한 개의 세포 속에는 완전한 유전자 뭉치가 있다. 창주주께서 친히 기록해 놓으신 수만 페이지의 유전정보는 우리 몸 각 세포 속에 생생히 기록되어있다. 그 수만페이지의 정보중 어느 것을 생명의 주체께서 활성화 시키느냐에 따라 그 세포가 피부세포가 되기도 하고 신경세포가 되기도 하고 온갖 종류의 세포로 변한다. 인간이 방해만 하지않으면 된다.
이토록 힘겨운 실험을 통해 인간은 창주주의 섭리가 아닌 실험실의 조작으로 생명을 탄생하는데 성공해왔고 지금도 연구를 끊이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왜 엄마의 몸 속에서는 아무런 복잡한 실험과 실패도 없이 자연스럽게 완전한 생명체가 나오는 것일까?
다시 언급하지만 세포의 형성은 그 속 유전자의 활성화와 비활성화에 의해 가능해지는 것이다.
누가 그 수많은 유전자에 특정한 명령을 보내 각 세포로 하여금 완전한 생명체가 되게 하는 것일까?
비록 창조주, 하나님이란 종교적 표현을 배제하더라도 분명 그 주체는 우리를 살아있게하기위해 온갖 노력을 다 하고 있음을 분명히 볼 수 있다.
생명체는 살아있게 하는 것보다 죽이는 것이 훨씬 더 어렵다. 유전자는 영원히 살고 싶어하고 있고 우리 몸을 영원히 살아있게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사람이 방해만 않는다면 유전자는 스스로 회복하고 최선의 상태를 유지하려한다.
한 개의 세포가 두 개로 분열될 시기를 알고 세포 속 유전자에 명령을 보내 유전자를 복사하고 그 다음 두 개로 나뉘게 하는 이 신비의 힘, 그 명령이 외부에서 온다는 것까지 학자들은 발견했지만 어디서 오는지 누가 보내는지는 아직도 모른다. 알지만 인간의 과학적 이론으로 설명할 수 없기에 그냥 묻어두는 것일 것이다. 우리의 그러한 무관심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이 순간에도 우리 몸 속 각 세포에 분열명령을 보내시는 주체께 정말 정말 감사할 뿐이다.
생명의 주체에 의해 내 생명이 유지됨을 실감하게 될 때 내가 살아야 할 새로운 의미를 찾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