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구박사 사랑이야기(105) - 알면서도 모르는 분
세월호 선장을 온 한국 사람들은 다 증오하고 사형시켜야 하고 있는데 그를 옹호하는 한 사람이 있으니 그의 어머니입니다.
어머니는 아들의 죄를 자기가 짊어지고 대신 죽고 싶어 하는 분이십니다.
그 사랑이 무조건적인 사랑입니다.
무조건적인 사랑은 자기를 배신하고 죽이는 자까지도 구원하기 위하여 대신 죽어 주는 것입니다.
이것이 무조건적인 사랑입니다.
눅6:35 그는 은혜를 모르는 자와 악한 자에게도 인자로우시니라
창3:9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부르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 있느냐
그렇게 당부했건만 자기 말은 안믿고 사단의 말을 믿은 아담, 이브.
벌거 벗은 줄 알고 꼴 좋게 무화과 나뭇잎으로 옷을 해 입고 숨어있는 두 사람을 찾아오시는 사랑이신 분이 있습니다.
벌을 주러 찾아왔을까요?
구원하려 찾아왔을까요?
당연히 그들을 구원하러 찾아 오신 것입니다.
그분은 우리가 그분을 거절하고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헤매고 있을지라도 우리를 버리지 않고 찾아오시는 분이십니다.
죄인은 하나님께 돌아갈 수가 없습니다.
그분이 찾아오시는 것입니다.
얘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까지 다 알면서도 아담아~ 아담아~ 어디있니?
모르는 척 부르고 계십니다.
숨은줄 알면서도 어디있니?라고 부르시는 것이 무조건적인 사랑입니다.
'알면서도 모르시는 하나님' 사랑으로만 이해할 수 있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관계에서는 알면서도 모를 수 있고 모르면서도 알 수 있습니다.
사랑을 해 본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들끼리의 언어를 이해합니다.
창3:10 가로되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걸음 소리를 듣고"
괜히 소리를 내시는 하나님,
그 소리를 듣고 알아서 나오도록, 헛기침 소리를 내시는 하나님.
"얘네들이 어디있지? 이상하네~ 어디있지? 어디있을까~?"
지난 95번째 이야기에서 데이빗이 초코렛을 먹고 목욕탕에 숨어있다고 누나들이 일렀을 때
제가 찾아 갔어요.
제가 거친 소리로 "이놈 어딨어~ 먹지 말란 초코렛 먹고! 에잇!"이러면서 "데이빗!" 하고 불렀다면 데이빗을 구원할 수 있을까요?
데이빗을 회개시킬 수 있을까요?
더 무서워서 더 꽁꽁 숨든지 덜덜 떨고 있었을 겁니다.
제가 아주 부드러운 소리로 불렀어요.
"데이빗, 데이빗 어디있니? 우리 데이빗하고 공놀이 해야하는데~ 어디있지? 이상하네~"
그랬더니 이녀석이 목욕탕에 웅크리고 앉아 있다가 슬며시 문을 열고 나오는 겁니다.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데이빗 여긴 왜 들어와있었어?" 아무것도 모르는 듯이 물어보니까 "엉~ 가끔 여기 들어와 쉬어~" 이러는 겁니다.
머리를 한 대 쥐어박으면 안됩니다.
"어 그래? 우리 같이 공놀이 하자!" 그랬더니 이녀석이 배가 아파서 구부리고 나오는 거예요.
초코릿 알러지가 있는 데다가 웅크리고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겠어요?
배가 아프대요.
아고~ 그래? 이리와봐, 숯가루를 한 숫갈 물에 타서 먹이고 눕혀 놓고 배를 문질러 줬습니다.
"예수 사랑 하심은~" 노래를 불러 줬어요.
이녀석이 조금씩 좋아지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제서 "아빠, 나 초코렛 먹었어~" 스스로 자백을 하는 거예요.
"그런데 나 다시는 초콜릿 안먹을거야~" 회개도 합니다.
자백은 아빠의 사랑을 믿을 때만 할 수 있습니다.
그 사랑을 믿지 못하고 하는 자백은 그냥 사과이거나 두려워서 하는 위선일 뿐입니다.
회개는 상대방의 조건없는 진정한 사랑의 마음이 느껴질 때 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뉴스타트가족 여러분!
하나님은 절대로 정죄하거나 회개를 강요하지 않고 스스로 알아서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다리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 잘못을 알지만 모르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뉴스타트를 떠나서 엉뚱한 곳에서 방황할 때도 하나님은 부르십니다.
____야~ 어딨니? 어딨어? 나랑 같이 놀아야지~?
아무 것도 모르는 듯 사랑으로 부르시는 그분의 음성을 들으시고 아무 일도 없는 듯, 여러분의 아픈 배를 내어 놓으시기 바랍니다.
어이구~ 마니 아프구나~ 배를 문질러 주시는 그분의 손길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어느새 씻은 듯, 낫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 때 여러분이 "아버지 품을 떠나서 죄송해요~" 하며서 울 때
여러분을 꼭 안아 주실 것입니다.
한 동안 울고 나면 우리 질병이 깨끗이 낫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뉴스타트 치유입니다.
오늘도 "걱정을 모두 벗어버리고서" 그분의 품에 꼬옥 안겨서 실컷 울다가 "스마일~"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