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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구박사 사랑이야기(106) - 하나님이 쇼 하신다?


성경에 보면 탕자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탕자라는 말은 없고 두 아들을 둔 아버지 이야기 입니다.
예수님이 하신 재미있는 이야기죠.

"어떤 사람이 두 아들을 두었는데
작은 아들이 아버지에게 제 몫으로 돌아 올 재산을 달라고 청하였다.
그래서 아버지는 재산을 갈라 두 아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며칠 뒤에 작은 아들은 자기 재산을 다 거두어 가지고 먼 고장으로 떠나 갔다.
거기서 재산을 마구 뿌리며 방탕한 생활을 하였다.

그러다가 돈이 떨어졌는데 마침 그 고장에 심한 흉년까지 들어서 그는 알거지가 되고 말았다.
하는 수 없이 그는 그 고장에 사는 어떤 사람의 집에 가서 더부살이를 하게 되었는데 주인은 그를 농장으로 보내어 돼지를 치게 하였다.
그는 하고 배가 고파서 돼지가 먹는 쥐엄나무 열매로라도 배를 채워 보려고 했으나 그에게 먹을 것을 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제야 제 정신이 든 그는 이렇게 중얼거렸다.
'아버지 집에는 양식이 많아서 그 많은 일꾼들이 먹고도 남는데 나는 여기서 굶어죽게 되었구나!
어서 아버지께 돌아 가,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이제 저는 감히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할 자격이 없으니 저를 품꾼으로라도 써 주십시오 하고 사정해 보리라.'

마침내 그는 거기를 떠나 자기 아버지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집으로 돌아 오는 아들을 멀리서 본 아버지는 측은한 생각이 들어달려 가 아들의 목을 끌어 안고 입을 맞추었다.

그러자 아들은 '아버지, 저는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이제 저는 감히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할 자격이 없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렇지만 아버지는 하인들을 불러 '어서 제일 좋은 옷을 꺼내어 입히고 가락지를 끼우고 신을 신겨 주어라.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내다 잡아라. 먹고 즐기자!
죽었던 내 아들이 다시 살아 왔다. 잃었던 아들을 다시 찾았다' 하고 말했다.
그래서 성대한 잔치가 벌어졌다. (눅15:11-24)

이 얘기 중에서 아들의 생각을 주목해 보세요.

이 아들은 아버지가 자기를 진실로 사랑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버지가 자기를 어떻게 사랑하시는 지는 관심도 없고 자기 권리만 찾을 계획을 세웁니다.

자기 재산을 달라고 해서 받아가지고 먼나라로 가서 신나게 씁니다.
아버지는 둘째가 그 재산을 나눠주면 어떻게 쓸 것, 금방 알거지가 될 것을 알고 줬을까요? 아님 모르고 줬을까요?

진정한 사랑은 알면서도 모르는 것! 어제 말씀드렸죠?

그래서 다 망하고 굶어 죽게되니까 그제서야 아버지가 생각나는 겁니다.

그래도 아버지는 부자였지.
그래도 아버지는 참 좋으신 분이었어.
내가 재산 다 팔아서 다 써버리고 이렇게 굶어죽게 생겼지만 아버지는 불쌍해서 종으로라도 써 주시지 않겠어?
종으로나 써 달라고 애원해 봐야지.

그런데 아버지는 아들이 나간 후로 매일 매일 아들이 돌아오기만 기다리고 계셨던 것입니다.
아마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 것까지 다 알고 계신 것 같아요.
소문으로 들었겠지요.

멀리서 거지 하나가 비척대며 걸어오는 것을 보고 아들인 줄 아시는 아버지.
불쌍해서 견딜 수 없어 멀리까지 달려 나가 끌어안고 입을 맞추고 하는데도 아들은 아버지가 이렇게 자기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에 감동할 줄 모릅니다. 
이렇게 반가워하는 데도 마음에 느껴지는 바가 없었어요.
냄새나는 목을 끌어안고 더러운 입에 입을 맞추는 데도 전혀 아버지의 사랑을 모르는 것입니다.

그냥 쇼하는 줄로 알아요!

그리고는 무릎을 꿇고 준비해온 대사를 읊는 것입니다.
'아버지, 저는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이제 저는 감히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할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종의 하나로 써 주세요'

얼마나 한심합니까?
아들은 아버지가 그냥 쇼하는 줄로 알아요.

아들은 아직도 자기가 해야할 몫이 있는 줄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자기가 아주 겸손한 모습, 회개한 모습을 보여야 아버지가 받아주실 줄로 알아요.

이것이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우리는 우리 편에서 무엇인가 해야할 몫이 있다고 착각하고 있습니다.
겸손한 모습을 보여야 하고 회개한 모습을 보여야 하나님이 감동하실 줄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냥 쇼하는 줄로 알아요.
하나님은 정말 좋아서 어쩔줄 모르시고 자기 옷을 입혀 주시고 손에 아들의 신분을 상징하는 가락지를 끼워줘도 그냥 쇼하시는 줄로 알아요.

아직도 우리는 우리 편에서 무엇인가 하나님께 보여줘야 한다고 착각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무엇인가 조건이 있을거야!
그 조건을 보여드려야 날 받아주시지!

그러나 하나님은 정말 0.0001%도 요구하시는 바가 없습니다.
그냥 우리가 당신의 아무 조건도 없이 받아 주시는 그 사랑을 알아주면 감격하시는 분이예요.
"네가 이제야 내 마음을 알아주는구나!" 하시면서 눈물을 흘리시는 분이셔요.

그 사랑을 알면 그 자식은 절대로 안떠납니다.
영원히 하나님과 함께 살려고 할거예요.
나가면 거지되니까~
나가면 죽으니까~

사랑하는 뉴스타트 가족여러분!

우리 편에서 할 건 아무것도 없어요.

그저 돌아만 오라!
그러면 내가 너에게 준비한 하늘의 모든 보화들로 너를 호강시켜주고 행복하게 해 줄께!
그러면 그땐 네가 내 마음을 알고 고마움의 눈물을 흘리겠지?
나도 그게 고마워서 같이 울거야! 

이게 우리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아버지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그냥 쇼로 받아들이지 마시고 
그 품에 안겨 보시기 바랍니다.

그 따뜻함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그 품에 안겨있으면 우린 완치될 수밖에 없습니다.

거기가 천국이고 영생이고 행복입니다.

오늘도 모든 "걱정을 모두 벗어버리고" 그 품에 안겨 "스마일 스마일 스마일!" 하시는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 ?
    소망으로 2016.03.30 09:42

    정말 심오한 내용의 글입니다.
    그런데 약간은 오해할 소지가 있어서 글을 올려 봅니다.

    '우리는 우리 편에서 무엇인가 해야할 몫이 있다고 착각하고 있습니다.'
    '겸손한 모습을 보여야 하고 회개한 모습을 보여야 하나님이 감동하실 줄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글 내용으로 보면 무슨뜻인지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흠 잡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꼬뚜리를 잡을 소지가 있을것 같습니다.
    율법주의 고정관념에 굳어있는 사람들은 이의를 제기할 소지가 많다는 것이지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회개' 라고 생각하면 최소한 자기죄를 뉘우치고 인정하는 과정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할 겁니다. 신앙적으로 겸비하고 통회하는 자세를 말하겠지요. 위의 탕자처럼 말이지요.
    예언의 신을 보면 실제적인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이 없는 회개는 참된 회개가 아니라고 읽은 것 같습니다.

    은혜와 율법을 분리해서 적용하면 이상한데로 빠지고, 믿음과 행함 역시 분리해서 적용하면 빗나가게 됩니다.
    회개도 마찬가지인데 이 박사님께서 말씀하시는 회개는 죗된 길에서 돌아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그 속에 죄에 대한 뉘우침이 있고, 심령의 겸비함도 있으며,행동의 전환까지
    포함된 회개가 '그저 돌아만 오라' 는 말에 함축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참된 믿음에 행함이 포함되어 있드시, 참된 회개에는 이 모든 것이 포함되어 죄의 길에서 돌이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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